서민들이 즐겨찾는 먹거리인 닭값이 지난 해 전반적으로 하락해 자영업 점포의 치킨 가격은 내린 반면 프랜차이즈 업체 가격은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 연맹 조사결과 지난해 시중에 팔린 독립 자영업점의 닭 가격은 평균 1만2333원인 반면 프랜차이즈 치킨점의 프라이드 치킨 평균가격은 1만4943원으로 평균 20% 가량 더 비쌌다.
이 같은 작년 닭 가격은 자영업 치킨점의 경우 재작년에 비해 5% 정도 값이 내려갔지만 프랜차이즈점은 오히려 4% 정도 더 오른 것이다.
양념 치킨도 자영업점은 774원 내린 반면, 프랜차이즈점은 마리당 평균 576원 올랐다.
이에 대해 지난해는 치킨의 원료인 육계 가격이 재작년에 비해 10% 이상 하락했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치킨점의 가격인상은 지나친 폭리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편 삼겹살 구이도 비슷해 지난해 삼겹살은 수입 물량이 늘면서 자영업점 가격은 내려간 반면, 프랜차이즈 가게는 거꾸로 올랐다.
한국소비자연맹은 프랜차이즈 치킨과 삼겹살 가격에서 보듯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가계의 불필요한 외식비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