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충북 괴산군(군수 송인헌)이 지역 맞춤형 김치 표준레시피를 개발해 ‘2023 괴산김장축제’에서 처음 선보인다 1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마을김장 추진위원회(회장 최혜진) 13개 농가, 충북대학교의 참여로 시작한 이번 연구는 군 김장체험 농가들의 김장 레시피 균일화를 통해 괴산 배추의 고급화와 김치의 명품화에 앞장서고 지속적인 체험 농가의 육성과 기술보급을 목표로 진행됐다.
충청도는 지리적 특성에 따라 양념과 부재료의 맛이 강한 김치가 아닌 숙성될수록 주재료의 시원하고 은은한 맛이 감돌고 배추의 질감이 살아있는 김치를 전통적으로 먹어 왔으며, 이번 레시피는 이러한 충청도 본연의 김치 맛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이번에 소개되는 표준레시피는 김장축제 내 일부 행사장과 읍면 체험농가에서 시연될 예정이며, 현장에서 체험객들의 생생한 반응을 청취해 최종 레시피를 확정할 계획이다.
또한, 표준레시피의 보급과 더불어 괴산의 주요 특산물인 옥수수를 첨가한 김치의 개발도 함께 추진해 특색있는 괴산만의 김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류지홍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표준레시피 개발은 김장 체험농가의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지역특산물을 활용해 농업인 농외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최초로 절임배추 판매를 시작한 군은 2019년부터 김장축제를 개최해 많은 관광객의 호응을 받고 있으며, 올해 2023괴산김장축제는 오는 11월 3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