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MZ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에 탄산수 등을 섞어 마시는 하이볼 문화가 확산되면서, 편의점업계가 관련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지난달 대한민국 위스키 주조 장인인 김창수 김창수위스키증류소 대표·주류업체 카브루와 함께 ‘김창수 하이볼’ 3종(오리지날·얼그레이·진저)을 선보였다.
또, 하피볼 2종(자몽허니블랙티·야쿨, 500㎖)을 최근 단독 출시했다. 하피볼은 행복을 뜻하는 영어 단어 ‘해피(happy)’에서 영감을 얻은 브랜드다. ‘행복을 전하는 술’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GS25는 8월 한 달간 ‘2개 1만원’ 행사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도 지난달 대만 세븐일레븐에서만 파는 ‘과일츄하이(사과·복숭아)’ 2종을 국내에 출시했다. 대만 세븐일레븐에서 누적 200만개가 넘게 팔린 제품이다. 위스키 원액이 든 몰트위스키하이볼자몽·라임도 선보였다.
CU도 역시 지난달 국내 최초로 캔 뚜껑 전체가 따지는 풀오픈탭 하이볼 ‘원샷원컵 하이볼’을 출시했다. 뚜껑 전체를 열고 얼음을 넣어 마실 수 있게 했다. 22일부터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2와 콜라보한 스우파2 하이볼을 판매한다.
CU가 업계 단독으로 출시하는 스우파2 하이볼은 위스키, 모히또, 블로썸 피즈 하이볼 총 3종으로 알코올 도수는 8도다.
이마트24는 6월 ‘칠 하이볼 레몬·자몽’을 출시하며 RTD(Ready To Drink) 상품군을 확대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6월 1~20일 하이볼 상품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씨유 관계자는 “하이볼 구매 고객 연령대를 집계한 결과, 2030 비중이 70%를 넘었다”며 “하이볼은 위스키보다 저렴한 가격에 위스키의 양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MZ세대의 ‘믹솔로지’ 취향과 맞물려 맥주보다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