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삼녀인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사장이 서울 한남동 소재에 한식당을 오픈했다. 프랑스어로 coq(닭)+cochon(돼지)의 합성어를 뜻하는 업장명에서 알 수 있듯 닭볶음탕과 감자탕이 주메뉴다.
한남오거리 중심가에 위치한 이 곳은 가격은 12000원부터 3만원대까지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형성됐다. 또, 소주와 맥주는 물론 하이볼과 와인까지 다양한 주류 라인업을 갖췄다.
어머니 고(故) 이정화 여사의 뒤를 이어 해비치호텔을 경영하고 있는 정 사장은 2003년부터 그룹 호텔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평소에도 외식업에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실제로 해비치호텔은 지난해 외식 사업 상표권을 출원하고 정식 출범을 준비하는 등 음료(F&B)사업 확대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비치호텔이 운영 중인 외식업장은 서울과 부산 지역 등에서 9곳에 이른다.
그 중 '꼬꼬숑'은 프랑스에 진출하기 위한 시험대일 가능성이 크다. 서울 용산구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정확한 계약기간을 밝힐 수는 없지만 단기임대인데다가 월세가 1억원에 육박하는 곳"이라면서 "판매하는 품목의 가격대만 봤을 때, 만석이라해도 임대료를 충당하기에도 턱 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윤이 사장이 이끄는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는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는 2000년 설립됐으며, 골프장과 호텔, 콘도미니엄 사업을 하고 있다.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롤링힐스 호텔, 웨스틴리조트 등 호텔 브랜드와 마이클바이해비치, 중심, 수운 등 레스토랑이 대표적인 사업체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해 정윤이 사장에게 해비치호텔 지분 전량을 매수하며 승계를 완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