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돌배' 활용 숙취해소제 시판...MZ 겨냥 젤리 타입

  • 등록 2024.03.12 14: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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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경북도(도지사 이철우)는 숙취해소엔 헛개라는 공식을 깨트린 산돌배가 주원료인 신제품 숙취탈출 달리GO가 특허 기술로 탄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숙취탈출 달리GO’는 MZ세대를 겨냥해 만든 상큼한 맛의 젤리 제품으로 핵심 원료인 산돌배 특허 조성물은 전임상시험에서 탁월한 숙취 해소 효과를 나타내 헛개나무가 주원료인 기존 숙취 해소 제품 시장에서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제품 출시는 2023년 산림환경연구원 임산식약용버섯연구센터와 친환경 식물 기반 가공식품 기업 채밍의 ‘산돌배 알코올성 지방간 개선’ 특허 기술이전에 따른 상용화의 결실이다.

 

특히, 도에서 생산된 산돌배로 만들어 기업과 생산자 간의 상생협력 모델로 의미가 깊다.

 

도는 지난 2018년부터 신맛이 강하고 단단해서 당절임, 담금주 등 단순 가공 제품에 그치던 산돌배를 고부가 건강기능식품 개발 연구로 위 염증 및 알코올성 지방간 개선, 면역증대 등 건강 기능성 효과를 밝혀냈다.

 

또한, 발효식초, 산돌배 증류주 등 원료 소비가 큰 제품개발로 소비 확대를 위한 산업화 기반까지 구축했다.

 

숙취해소제는 일반식품으로 분류되나 건강기능식품처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근거해 2025년 1월 1일부터 임상시험으로 효능을 입증한 제품만 숙취해소제로 판매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능성을 갖춘 원료 또는 제품 중심으로 기존 숙취해소제 시장이 재정립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돌배를 포함한 돌배나무류는 강원도, 전라남도가 주요 생산지로 경상북도는 지난 2016년 구미시 무을면에 돌배나무 특화 숲(460ha / 2016~2019)을 조성하며 지역임산물 소득 기반을 확보해 주요 생산지 변동이 예상된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임산식약용버섯연구센터는 산돌배 특허 조성물의 기능성을 임상시험으로 입증해 차별화된 원료로 시장을 선점하고, 소비자 맞춤형 제형 개발 등 경쟁력 강화로 지속해서 산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전영수 산림환경연구원장은 “이번 기술이전 상용화를 시작으로 고령친화식품 등 전 생애별 식품소재 개발 등으로 경북도가 고부가 임산업의 핵심거점으로 도약하도록 산업화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3년 12월에 조직 신설된 임산식약용버섯연구센터는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 산하 연구기관으로 임산버섯 및 지역임산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성 소재개발 연구를 중점 추진하며, 고부가 임산물 산업화를 통한 강소 임농가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연구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노태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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