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 "국경검역 단계서 국가재난형 가축질병 유입 차단"

  • 등록 2018.12.30 13: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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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30일 새해 신년사를 통해 "국경검역 단계에서 국가재난형 가축질병과 고위험 병해충의 유입을 차단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소비하는 먹거리 공급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중국 발생지역 등의 위험노선에 검역탐지견 투입 확대, 여행객 휴대품 검역 강화, 선박·항공기 내 남은 음식물 집중 관리 및 다각적 채널을 통한 여행자 홍보 등 사전 예방 중심의 국경검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흙부착 우려물품은 위험분석을 통해 병해충 전염 우려물품으로 지정·관리하고 붉은불개미 유입 우려지역에서 반입되는 일반 컨테이너에 대해서는 부산항, 인천항 등 항만에서 모니터링 조사를 실시하는 등 비식물적 경로에 대한 관리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축산분야 항생제 내성모니터링 결과에 따른 항생제 저감대책 마련 및 항생제 내성 전문가협의체 신설 등 생산단계에서의 축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겠다"며 "보다 나은 가축방역 및 식물병해충 예찰·방제로 국가재난형 가축질병 및 고위험 식물병해충 발생 위험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족 여러분!

   2019년 희망찬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에 화목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국민우선(FIRST) 정책 추진을 통해 여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선제적인 방역조치로 구제역과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였고, 과학적인 국경검역을 통해 중국 내 확산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유입을 방지하였습니다.

   또한, 부산항과 인천항 등에서 붉은불개미가 연이어 발견되었으나 관계기관과의 협업과 신속한 대응으로 확산을 차단하였으며, 병해충 발견신고 의무화 등 식물방역법령 개정을 통해 식물검역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였습니다.

   아울러, 상대국과 전략적인 수출검역 협상을 통해 아르헨티나와 인도로 배를, 브라질로는 버섯류를 수출할 수 있게 되었으며, AI 발생으로 중단되었던 닭고기 수출을 베트남과 홍콩으로 재개하는 등 우리 농축산물 수출시장을 확대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최초로 ‘살모넬라증 OIE 표준실험실’ 인증을 받았고,「세계 최초로 구제역 혈청형 감별 간이진단키트 상용화」기술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식물검역용 질소 충진 소독기술」이 기후변화대응 대표기술 10선에 각각 선정되어 검역본부의 R&D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동물복지 인증 농장 확대, 생산단계의 HACCP 운용 적정성 조사·평가 등을 통한 축산물 안전 관리 강화, 산업 친화형 동물용의약품 제도 개선 등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족 여러분, 그리고 농림축산검역본부를 아껴주시는 국민여러분!

   우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제교역 확대 및 기후 변화 등으로 국가재난형 가축질병과 고위험 식물병해충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삶의 질 향상으로 농·축산물 안전 관리 및 동물 보호·복지 수준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올 한 해에도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농축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원헬스(One-Helth)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국경검역 단계에서 국가재난형 가축질병과 고위험 병해충의 유입을 차단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소비하는 먹거리 공급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중국 발생지역 등의 위험노선에 검역탐지견 투입 확대, 여행객 휴대품 검역 강화, 선박·항공기 내 남은 음식물 집중 관리 및 다각적 채널을 통한 여행자 홍보 등 사전 예방 중심의 국경검역을 추진하겠습니다. 

   흙부착 우려물품은 위험분석을 통해 병해충 전염 우려물품으로 지정·관리하고, 붉은불개미 유입 우려지역에서 반입되는 일반 컨테이너에 대해서는 부산항, 인천항 등 항만에서 모니터링 조사를 실시하는 등 비식물적 경로에 대한 관리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축산분야 항생제 내성모니터링 결과에 따른 항생제 저감대책 마련 및 항생제 내성 전문가협의체 신설 등 생산단계에서의 축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겠습니다.

 둘째, 보다 나은 가축방역 및 식물병해충 예찰·방제로 국가재난형 가축질병 및 고위험 식물병해충 발생 위험을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고위험 축산농가 및 축산시설 등 방역 취약지역의 질병 발생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고,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KAHIS)을 모바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여 소독관리 상황을 실시간으로 등록·관리하는 한편 미등록 축산차량 등 방역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ICT 기반의 실시간 축산차량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국가재난형 질병에 대한 예찰강화와 함께, 차별화된 빅데이터 기반의 질병확산 예측모델을 개발하여 전국의 주요 가금농장에 대한 AI 발생위험을 예측하는 등 방역 관리에 활용하겠습니다.

   또한, 과수화상병, 코드린나방 등 고위험 해외식물병해충의 유입을 조기에 탐지하기 위해 민·관·학 협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침입병해충의 확산 차단을 위해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유입경로 규명을 위한 국제 공조도 강화하겠습니다.

 셋째, 현장 중심의 국민 체감형 실용기술 연구 개발을 확대하여 국민이 신뢰하는 세계적인 전문연구기관이 되겠습니다.

   먼저, 구제역 백신 국산화 원천기술을 조기 실용화하기 위한 민·관 협력연구를 강화하고, 구제역 진단 전문 BL3시설을 신축하겠습니다. 또한, AI 사전 예방기술 확립을 위한 AI 생독 벡터 백신 개발 및‘조류인플루엔자 OIE 표준실험실’인증을 추진하겠습니다. 

   축산농가 생산성 저하질병 대응기술 개발과 전국 진단기관과의 양방향 채널 구축에 힘쓰고, 꿀벌질병 연구 활성화를 위한 격리실험동 시설도 신축하겠습니다. 

   아울러, 첨단기술을 활용한 식물병해충 검사법과 역학조사 기술 개발, 해외병해충 유전정보 뱅크 구축 및 국내외 전문가 협력 확대 등 과학기술에 기반한 식물검역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동물용의약품 관리 업무를 개선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동물보호·복지 수준을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동물용의약품의 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제도 및 규제를 타파하고, 공정하고 신속한 민원업무 처리를 위해 심사·평가 조정기능을 강화할 것입니다. 

   또한, 동물등록제 활성화 및 동물보호·복지 관련 교육과 홍보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특사경 수사매뉴얼 마련 등을 통해 동물보호 특사경 업무를 조기에 정착시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 여러분!

 기해년(己亥年)은‘황금 돼지의 해’로 돼지는 예로부터 재물과 복을 상징합니다. 2019년 새해에는 황금 돼지의 기운을 받아 국민 여러분과 검역본부 직원들의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다시 한번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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