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대표 최성재)가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가정간편식 시장의 CJ제일제당,대상,오뚜기 등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입지를 굳히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푸드도 사업을 확장하며 도전장을 내민 것.
간편가정식(HMR)은 인스턴트 식품의 일종으로 조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태에서 포장·판매되기 때문에 간단한 과정만 거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29일 신세계푸드는 '올바르고 반듯하다'는 철학을 담은 외식 브랜드 올반(olbaan)을 식품 통합 브랜드로 확장하기로 최종 확정하고 HMR(가정간편식) 신상품에 올반 브랜드를 달고 출시한다고 밝혔다.
올반은 신세계푸드가 지난 2014년 10월 론칭한 외식 브랜드로 전국에 15개의 매장을 직영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0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식품제조사업부문의 HMR은 올반 키친, 음료는 올반 베버리지, 신선편의식품은 올반 프레시, 스낵은 올반 스낵, 식품 편집숍은 올반 카페, 비식품군은 올반 라이프 등 7개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연내 100여 종의 올반 키친 HMR 신상품을 출시하고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세계푸드는 다음달 기술특허 출원을 진행 중인 자회사 세린식품의 육즙만두 5종을 포함한 HMR 15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반 키친 상품을 그룹의 유통채널인 이마트, 위드미에 출시하고 홈쇼핑을 비롯한 그룹 외의 다양한 유통 채널에 공급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해외 수출 등 판매망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최성재 신세계푸드 대표는 "식품 통합 브랜드 올반은 급식, 외식, 식품유통, 식품제조 등 신세계푸드의 핵심 역량을 총 집결시킨 결과물"이라며 "국내 식품 트렌드를 선도하고 나아가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가정간편식에 대한 니즈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도 엄청나게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 됐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은만큼 제품의 맛과 품질의 수준을 높이지 않는다면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의 통계에서는 간편식 시장 규모가 지난 2010년 7800억원에서 2014년 1조5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올해는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