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비자금과 경조사비는 동의어?

  • 등록 2015.03.17 13:23:21
크게보기

이명희 회장 등 오너일가 계좌추적...현금화된 70억 ‘정상비용’ 주장

검찰이 신세계 그룹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등 관련자들의 계좌 추적에 착수했다.

 

검찰이 살펴보는 부분은 신세계의 법인 당좌계좌에서 발행된 당좌수표가 물품 거래에 쓰이지 않고 현금화된 경위로, 현금화된 돈 가운데 일부가 총수 일가의 계좌에 입금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대주주가 법인 재산을 임의로 꺼내 개인적 목적으로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검찰 수사의 초점인 것. 이런 수상한 자금 흐름은 지난해 금융당국이 포착해 검찰에 통보한 사안이다.

 



이에 신세계는 경조사비나 격려금 등 법인카드로 결제할 수 없는 부분의 지출을 위해 대략 70억 원 규모의 현금을 만든 것으로 비자금과는 무관한 정상적인 비용 처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 지난 1월 검찰 조사에서 관련 사실을 충분히 소명했다면서 의혹이 해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최근 일어난 포스코건설 비자금 조성의 연장선에서 같은 맥락에서 70억원의 돈이 어떤 이유로 흘러갔는지 검찰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법조계 안팎에선 신세계 그룹을 상대로 한 검찰 수사는 최근의 대기업 수사 강화 조짐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 검찰 수사로 당분간 재벌 총수의 가석방이나 특별사면은 힘들 것이라는 해석까지 나온다.

 



한편, 정용진 부회장은 수제맥주전문점을 여는 듯 신세계푸드의 외식사업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번일을 계기로 브레이크가 걸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푸드투데이 조성윤 기자 7436064@hanmail.net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3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