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주춤했던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겨울철 식중독이 다시 증가추세로 돌아서자 예방 차원에서 도민 홍보에 나섰다.
29일 경기도(도지사 남경필)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겨울철 식중독이 예방을 위한 실천요령을 배포 한다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 예방법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도내 시내버스 1,105대에 상영해 도민홍보를 강화하는 하는 한편, 50명 미만의 어린이집 등 소규모 위생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자율위생점검현황판 3천 개를 배포해 조리자가 자체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도는 앞으로 오염된 식재료, 조리기구 등을 통한 2차 오염을 막기 위해 식품용 살균소독제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개인은 화장실 이용 후, 조리전, 귀가 후에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한 노로바이러스는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하여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깨끗이 씻어야 한다.
어페류는 되도록 익혀 먹고 지하수는 끓여 마시는 것이 좋은데, 조리시 온도는 85도로 1분 이상 익혀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겨울철 식중독은 오심과 구토, 설사, 복통, 권태감, 열 등이 나타나며, 잠복기는 24~48시간 지속될 수 있다. 오염된 음식물 뿐 만 아니라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가 소홀해지기 쉬워 사람 간 감염으로도 쉽게 발병한다.
또한 낮은 기온에서 오래 생존하고, 단 10개의 입자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환자의 침, 오염된 손, 문손잡이 등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도는 3년간 겨울철 식중독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3년 12월 7건 98명이었던 겨울철 식중독환자가 지난해 12월 14건 142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2월에는 15건 178명이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겨울철 식중독은 대부분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2012년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집중대책으로 2013년 한 풀 꺾이는 듯싶었던 겨울철 식중독이 지난해 겨울부터 증가추세로 돌아서 도민홍보에 나서게 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 다중이용시설, 집단급식소, 음식점 등에 대하여 지속적인 지도·점검도 중요하지만 스스로가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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