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대구시(시장 홍준표)는 기온이 높고 다습하여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쉬운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관내 김밥, 밀면·냉면 전문점과 횟집 등 여름철 식중독 발생 취약 음식점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컨설팅을 연내 진행할 예정이이라고 10일 밝혔다.
지구 온난화 등의 기후변화와 코로나19 종식 이후 대면 교육 및 외식 증가로 인한 식중독 발생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 주관으로 연 2회 이상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전수점검, 청소년 이용시설 위생점검 등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위생점검을 매달 실시하고 있다.
시는 식중독 발생 취약 음식점과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컨설팅을 연중 실시하여 식중독 예방에 대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 5년간(2018~2022년) 시 여름철 식중독 발생 현황을 보면 캠필로박터제주니,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로 인한 수인성 식품 매개 감염병 발생 건수와 환자가 2건 201명, 7건 185명, 4건 140명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캠필로박터제주니는 주로 오염된 닭고기 등의 가금류를 통해 균이 전파돼 감염 후 2일에서 5일, 길게는 10일까지의 잠복기를 거쳐 설사,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가금류 등을 조리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생닭 세척 시 튀는 물에 의한 2차 오염 방지가 필요하다.
병원성대장균은 샐러드, 겉절이 등 익히지 않은 채소류나 도축 과정에서 오염된 육류에서 주로 전파돼 8시간에서 9일의 잠복기를 거쳐 묽은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다.
생채소를 섭취하는 경우에는 충분히 세척·소독하고, 육류는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가열하여 섭취해야 한다.
아울러 김밥, 냉면, 육전 등을 섭취 시에 오염된 달걀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살모넬라균은 6시간에서 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달걀 껍데기를 만진 후 손을 충분히 씻고 달걀이 다른 식재료와 닿지 않도록 구분 보관하는 등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주의가 필요하다.
노권율 시 위생정책과장은 “식중독균이 번식하기 쉬운 여름철, 시에서는 식중독 예방진단 컨설팅, 도시락 제조업소 지도·점검 등을 통해 식중독 예방 관리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음식점 뿐만 아니라 각 가정에서도 식재료 관리나 개인위생 관리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식중독 발생·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