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전남 곡성군은 장마와 무더운 날씨로 인해 식중독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지역 내 수산물 취급 업소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지도·점검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지도·점검은 수산물 생산자와 유통판매업자,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오는 8월 16일까지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비브리오 오염방지를 위한 수족관 온도관리(15°C 이하) 준수 여부와 활어 보관시설, 운반 차량 위생 상태, 수산물 취급자의 위생관리 상태, 수산물 위생적 취급․보관 및 유통 기준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군은 비브리오균으로 인한 식중독 예방을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5월부터 10월까지 주 1회, 어패류를 취급하는 음식점과 회를 손질해 포장 판매하는 업소 등을 방문해 식중독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도․점검 결과 현재까지 비브리오균이 검출된 업소는 단 한 곳도 없다고 군은 전했다.
군은 6월부터 읍‧면 시장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비브리오 식중독 예방 캠페인으로 어패류 구매 후 즉시 냉장(5℃ 이하)·냉동 보관하고, 조리 전 흐르는 수돗물에 2~3회 깨끗이 세척해 85℃ 이상으로 충분히 가열해 섭취할 것을 홍보했다.
특히, 음식점영업주와 유통판매업자에게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횟감용 칼과 도마를 구분해 열탕소독 후 사용하고, 조리 기구는 깨끗하게 세척·소독해서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은 수온 상승으로 발생 가능성이 높고 치사율이 높은 3급 법정 감염병으로, 간 질환 환자나 고위험군은 특히 주의를 바란다”며, “주민들이 안전하게 수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식중독 예방 지도·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