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가 총파업을 예고하자 11일 경기도교육청이 수업 및 급식차질에 따른 학생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안내지침을 일선 학교에 시달해 파업진행 시 '직종별 학교비정규직 파업 대책' 안내지침에 따라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또 지역교육청별 학교장 회의를 소집해 안내지침을 설명하고 학교장 재량에 따라 파업 당일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안내지침에 따르면 일선 학교는 급식 차질 발생 시 급식 조리사 및 조리실무사의 파업 참여 정도에 따라 간편조리 식단으로 변경, 일부 완제품 또는 반제품 및 간편식으로 식단 간소화, 학생 도시락 지침, 빵이나 떡·우유 등 급식대용품 제공 등 여러 대안을 선택할 수 있다.
또 행정실무사, 돌봄강사, 통학차량 운전원 및 보조원 등이 파업할 경우는 교직원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하도록 했다. 다만 교육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단축수업 등은 최대한 지양하도록 했다.
한편, 전회련 학교비정규직본부·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전국여성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는 11일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 경기, 전북에서 14∼15일 경고 파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해마다 봉급을 3만원 인상하는 호봉제를 도입하고 정규 교직원과 같이 급식비, 명절 휴가비, 상여금, 복지포인트 등을 지급해 차별적인 임금체계를 개선해 달라며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