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의 횡포로 논란을 일으킨 남양유업과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가 21일 국회에서 첫 단체교섭을 열었으나 별 성과없이 끝났다.
남양유업과 대리점협의회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을 지키기 경제민주화 추진위원회'의 주선으로 1차 단체교섭을 열었다.
협의회는 남양유업에 ▲발주 시스템인 팜스21(PAMS21) 개선 및 현직 대리점주 협의회 가입 제재 금지 ▲물량 밀어내기 등으로 인한 피해 변상 ▲부당 계약 해지된 대리점주 영업권 회복 ▲개별 대리점 분쟁조정위원회 설치 ▲대리점 계약 존속 보장 등을 촉구했지만 남양유업 측은 이에 대해 확답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은 요구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 후 오는 24일 오후 2시 2차 협상을 갖기로 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늦게나마 대화의 자리가 마련된 것에 대해 매우 다행으로 생각하며 향후 세부적인 재발방지 및 피해보상 방안을 협의해나가는데 있어 진정성을 갖고 최선을 다해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