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충남 예산군(군수 최재구)이 지역 축제에서 소비기한이 지난 식자재가 사용됐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지만,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성급하게 ‘면죄부’를 부여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예산군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예산장터 삼국축제의 먹거리 부스 15곳이 더본코리아로부터 식자재를 공급받았으나, 소비기한 경과 제품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위생과의 협의조차 거치지 않은 독단적 발표로 드러났다. 예산군 위생과 관계자는 본지에 “경찰 수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우리 부서도 이번 발표 내용에 대해 사전 공유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는 행정 내부의 기본적인 절차조차 생략한 무책임한 발표였음을 보여준다. 앞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는 지난 13일 더본코리아가 지역 축제를 프랜차이즈 브랜드 실험장으로 활용하고, 소비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삼국축제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비기한 경과 식자재 사진과 함께 “빠르게 줄어든 재고”를 언급한 예산시장 상인의 증언이 담겼다. 군 축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가 지역 축제에서 소비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현재 해당 사안은 경찰 수사 중이며, 향후 위법 여부에 따라 행정처분이 내려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식자재 보관·위생 관리 책임을 진 예산군 역시 관리 부실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혹은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가 지난 13일 게시한 '백종원이 지역 축제에 목숨 거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시작됐다. 해당 영상에서 MBC 교양국 출신 김재환 PD는 더본코리아가 지역 축제를 ‘프랜차이즈 실험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공공예산을 투입한 축제를 통해 브랜드를 테스트하고 식자재 유통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라고 폭로했다. 공개된 더본코리아의 내부 발표 영상에 따르면 백 대표는 “직영 매장을 운영하는 데 비용이 크기 때문에 축제를 통해 브랜드 테스트를 병행한다”며 “전국 1000개 축제 중 100개만 확보해도 300개 이상의 브랜드를 시도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2024년 10월 충남 예산군 삼국축제에서 유통기한이 수개월 지난 식자재가 사용됐다는 제보다. 영상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