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사찰음식은 왜 마늘, 파를 안 쓰나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교 전통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수행자 식단의 핵심 규율 중 하나인 ‘오신채(五辛菜)’ 금기에 대한 궁금증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건강과 채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오신채’는 단순한 종교 규율을 넘어 현대 식문화의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오신채란 무엇인가 ‘오신채’는 불교계에서 먹지 않도록 한 다섯 가지 자극성 채소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마늘, 파, 부추, 달래, 흥거(중국에선 마늘종 또는 양파류로 해석됨)를 포함하며, 이 재료들은 고대 불교 율장인 『범망경』 등에서 “기운을 동요시키고 욕망을 자극하며 수행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금기시됐다. 오신채는 특히 냄새가 강하고 몸의 열기를 끌어올리는 성질이 있어 불교 수행자의 평정심을 흔들 수 있다고 전해진다. 또한 공동체 수행 생활에서는 타인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자극적인 음식 냄새 자체를 피하고자 한 배경도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오신채를 둘러싼 시각도 점차 유연해지고 있다. 전통 사찰음식 명인들은 “오신채 금기는 불교 수행자의 규율일 뿐, 일반 대중이 반드시 지켜야 할 식단 제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한식진흥원(이규민 이사장)과 한국정신문화재단(이희범 이사장)은 한국 전통 음식문화의 중심지 경북 안동을 조명하는 기획특별전시 수운잡방에서 K-Food까지를 29일부터 6월 2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전시는 경북 안동의 관광거점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전통 음식문화와 현대적 미식 콘텐츠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발전해왔는지를 조명하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안동만의 미식 관광 여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수운잡방 속 전통 조리법과 식문화를 재조명함과 동시에, 안동찜닭, 안동간고등어, 안동식혜 등 현대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향토 음식들을 함께 소개하며, 관람객들은 안동 음식에 담긴 깊은 맛과 정신, 그리고 세월을 관통하는 삶의 지혜를 전시를 통해 체감할 수 있다. 또한 한국정신문화재단과의 교류 전시로, 오는 7월부터 9월 말까지 안동 예끼마을 내 근민당 갤러리로 전시 장소를 옮겨 이어서 개최할 예정으로 부대행사로 5월 22일에는 한국국학진흥원 김미영 수석전문위원이 진행하는 안동 제례 문화 토크 콘서트, 6월 13일에는 안동 설월당 종가 김도은 종부의 쿠킹클래스가 열린다. 안동은 유구한 역사와 조선 시대 양반가의 전통을 간직한 고장으로, 음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CJ제일제당이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제 3회 'THE CJ CUP @ NINE BRIDGES'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갈라 디너 파티 'THE CJ CUP Bibigo GALA DINNER'를 개최하고, 한식의 맛과 멋을 알렸다. CJ제일제당은 15일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서머셋 제주 신화월드에서 '비비고 갈라디너'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The CJ CUP에 참가하는 국내외 선수들과 PGA 투어 관계자, 공식 프로암 대회 참가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를 비롯해 골프계 대표 선수인 필 미켈슨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비비고 갈라디너'는 ‘세계와 나누는 한식’이라는 철학을 가진 '비비고' 브랜드와 한식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는 데 초점을 뒀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한식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의 대표 제품인 왕교자, 고추장, 김, 김치 등과 제주 특산물을 활용해 총 다섯 가지 메뉴로 구성된 코스요리를 선보였다. 또한 제주에서 빚고 발효한 막걸리인 ‘맑은 바당’, ‘한 바당’도 제공했다. 다섯 가지 메뉴는 한식 전통 요리인 구절판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의 중동지역 첫 번째 콘서트를 겨냥하여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K-POP 팬을 대상으로 한국 농식품 홍보 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할랄라면, 홍삼차, 유자차, 오미자음료, 포도음료 등 수출 유망 한국 농식품을 선보이며 중동시장 공략에 나섰다. 다채로운 한국 농식품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현지 한류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홍보행사에서는 현지 한류 팬을 대상으로 ‘할랄 삼계탕’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기회도 부대행사로 개최했다. 할랄 삼계탕은 한국이슬람중앙회(KMF)와 걸프틱(Gulftic)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은 최초의 삼계탕 제품으로 제품의 원재료뿐만 아니라 도축장, 생산 시설까지 이슬람 율법에 맞춰 정비된 곳에서 생산돼 무슬림들이 종교적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할랄 삼계탕은 지난해 한·UAE 정부 간 축산물 검역조건 합의 이후 중동시장으로 정식으로 수출돼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이다. 요리 교실에 참여한 K-POP 팬 나디아씨는
[푸드투데이 = 이하나기자] 세계김치연구소(소장 하재호)는 지난 12,14일 이틀동안 영국 런던에서 ‘한국의 채식, 김치와 발효음식’이란 주제의 김치 전시 및 시식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2일 주영국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열린 김치 전시 및 시식회는 하재호 세계김치연구소 소장과 사찰음식 전문점 ‘발우공양’의 총책임자를 지낸 사찰김치 전문가 대안스님이 참석했으며, 박은하 주영국 대한민국 대사, 리차드 버즈(Richard Burge) City of London 대외관계 고위 자문관, 조지 홀링베리(George Hollingbery) 영국 국제통상부 통상정책 국무상, 로빈 리블렛(Robin Niblett) 왕립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 소장 등 영국 내 영향력 있는 정부, 문화계 고위층 주요 인사가 함께했다. 소개된 김치 종류는 배추김치, 통배백김치, 갓김치, 긴오이김치, 총각무김치, 열무김치, 깍두기, 깻잎김치 등 총 11가지이다. 이밖에 한국의 전통 발효식품인 된장, 간장, 고추장을 비롯해 장류를 이용한 음식인 장아찌와 나물무침도 선보였으며, 시식 행사에서는 채식 배추김치와 기존에 젓갈을 넣고 만든 일반 배추김치의 맛을 비교하는 등 다양한 김치를
[푸드투데이 = 이하나기자] 민족 대명절인 추석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송편'이다. 지금이야 일년 중 추석때나 먹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 조상들은 일상적으로 즐겼다는 사실. 우리 조상들은그 해 수확한 햇곡식을 넣어 빚은 송편을 나눠 먹으며 한 해의 수확을 감사했다.또한 쌀밥 대신 추석 차례상에 올려 차례를 지내고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를 하곤 했다. 송편은 순수 국산품인 만큼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귀한 우리나라 전통 음식이다.이번 편에서는 송편에 들어가는 속재료와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추석이면 자연스레 먹는 '송편'어떻게 만들어 먹을까? 멥쌀은 일반적인 쌀로 찰기가 없는 메벼애서 나온 알곡을 말한다. 이 멥쌀의 쌀가루를 동네 방앗간에 가서 빻아온 뒤, 쌀가루가 가지고 있는 수분의 양의 맞게 뜨거운 물을 부어서 반죽해주면 된다. 송편의 색을 내는 데 전통적으로 한약재를 주로 이용했다.흰 멥쌀로만 만드는 것도 있지만쌀가루에 단호박 가루, 쑥가루, 오미자가루, 치자가루, 송기가루 등을 섞어서 송편의 겉색을 내주곤 했다. "쌀을 만져보니까 너무 부드럽고 깨끗하고, 농사 너무 잘 지으셨어요." 송편에 들어갈 소는 송편 안에 넣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