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이상기후와 병해충 피해로 주요 과일 생산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배 산업 역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김길동 한국배수출연합 대표는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사계절 농업을 통한 K-푸드 식품영토 확장 방안’ 토론회에서 배 산업의 위기와 돌파구를 허심탄회하게 전했다. 김 대표는 최근 배 산업의 현실을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봄철 냉해, 여름철 폭염, 가을철 태풍 피해가 반복되면서 기존 주력 품종인 ‘신고’ 배의 생산 안정성이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추석 무렵 폭염과 집중호우로 열과와 속대임 현상이 발생해 상품화율이 40%에 불과했다”며 “배뿐 아니라 사과·포도 등 과수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안으로 농촌진흥원이 개발한 신품종 ‘신화’와 ‘화산’을 꼽았다. 두 품종은 신고보다 20~30일 빠르게 수확할 수 있어 태풍 피해를 줄이고 조기 수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 대표는 “신화와 화산은 당도와 식감이 뛰어나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정부가 지정한 5개 단지를 중심으로 집중 육성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품종 확대에는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중앙회 강호동 회장은 30일 경북 상주를 찾아 최근 이상저온으로 냉해 피해를 입은 배 재배농가를 방문하여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며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4월 초, 갑작스러운 이상저온 현상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개화 중이던 사과·배 등 주요 과수에 심각한 냉해 피해가 발생하여 농업인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경북 상주지역은 이번 이상저온으로 인한 배 냉해피해가 심각해 생육이 저해되어 수확량 감소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배 냉해피해는 개화기 전후로 기온이 영하 1.7℃ ~ 2.8℃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 발생하며 배꽃 몽우리 속 암술머리와 배주(밑씨)가 검게 갈변하여 고사하고 수정이 불완전해 착과가 어려워진다. 또한 수정되더라도 조기 낙과하거나 기형과가 발현하는 등의 피해가 나타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자연재해 피해로 애타는 마음일 피해 농업인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마음을 전하며,“피해복구와 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지원방안을 신속히 강구하고,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