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인체에 해로운 금지약물을 먹여 키운 `유독돼지'의 생산, 유통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펼치기로 했다고 신화통신이 29일 보도했다.중국 농업부는 식품약품감독관리국 등과 공동으로 금지약물인 클렌부테롤과 렉토파민을 사료에 섞어 돼지를 키우는 양돈농가와 이런 돼지고기를 유통시키는 축산업체, 유통업체에 대한 집중단속을 1년간 실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농업부는 또 금지약물을 먹여 돼지를 키우거나 클렌부테롤 등을 판매하다 발각되면 엄벌에 처하고 금지약물에 오염된 돼지고기가 시장에서 유통되지 못하도록 차단키로 했다고 덧붙였다.클렌부테롤은 천식 치료에 쓰이는 확장제로, 소량을 섭취해도 발열, 심장박동 불규칙, 근육 경련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중국 당국은 이를 사료에 첨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렉토파민이란 화학물질 역시
캐나다 의 한 생수업체가 식수의 방사능 오염이 경고된 일본으로부터 대규모 생수 주문을 받았다고 밴쿠버 선지가 28일 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밴쿠버에 인접한 소도시 버나비의 생수업체 '폴라리스 워터'는 일본 생수 유통사와 1.5ℓ들이 생수 200만 병을 내달 말까지 선적키로 구매계약을 체결했다.이 회사 대변인은 이 같은 수주 물량은 예년 4월의 실적에 비해 10배 많은 물량이라고 전하고 납기를 맞추기 위해 생산 시설과 인원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평소 폴라리스 워터는 일본 거래업체에 컨테이너 15대분 물량을 공급해 왔으나 이번 수주량은 컨테이너 150대분에 해당한다고 그는 설명했다.회사측은 "엄청난 물량"이라며 "내달의 생산량은 전량 일본에 수출된다"고 밝혔다.생수 생산을 위해 이 회사 직원들은 초과 시간 근무 등으로 잔업
러시아 극동 연해주 지역의 위생 당국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방사성 물질 유출과 관련 수입 농수산물에 대한 검사를 강화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 등이 28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위생검역청 극동 지부 관계자는 "역내 세관들에서 일본과 중국, 한국 등으로부터 수입되는 농수산물을 대상으로 방사성 물질과 독성 물질 함유 여부 검사를 포함한 품질 및 안전도 검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특히 위생검역청이 (극동 해역에서 조업하는) 모든 회사에 수산물 검사 표본을 늘리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현지 위생검역청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과 칠레, 덴마크 등으로부터 수입한 꽁치, 새우, 오징어 등의 생선과 수산물에 대해 11건의 표본 조사를 실시했지만 방사성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
견과류 중에서 항산화성분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 것은 호두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튼 대학의 조 빈슨(Joe Vinson) 박사는 호두는 강력한 항산화비타민인 비타민E보다 항산화성분이 2-15배 많으며 같은 견과류 중에서도 항산화성분이 가장 많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 닷컴(PhySorg.com)이 27일 보도했다.빈슨 박사는 호두, 아몬드, 땅콩, 피스타치오, 개암, 브라질너트, 캐슈, 마카다미아, 피칸 등 9가지 견과류의 항산화성분을 비교한 결과 호두가 1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견과류는 열을 가해 볶으면 항산화성분의 질이 떨어지는 게 보통인데 호두는 날것으로 그냥 먹기 때문에 항산화성분의 효과를 100% 누릴 수 있다고 빈슨 박사는 말했다.호두는 지방이 많고 칼로리가 높다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지만 건강에 좋은 다가(多價)불포화
생선기름에 많이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의 일종인 오메가-3 지방산이 당뇨병, 심장병 같은 비만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소의 제이나 마쿨(Zeina Makhoul) 박사는 알래스카 서남부 유콘 쿠스코크윔 삼각주에 거주하는 유피크(Yup'ik) 에스키모 3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생선으로부터 섭취하는 오메가-3 지방산이 일반 미국인보다 20배나 많은 유피크 에스키모는 70%가 과체중이나 비만인데도 당뇨병, 심장병 같은 비만관련 질환 발생률이 미국인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고 마쿨 박사는 밝혔다.특히 당뇨병 유병률은 3.3%로 미국인의 7.7%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혈중 오메가-3 지방산 수치가 높은 에스키모들은 비만인데도 심장병 위험을 나타내는 척
면에 이어 세제류 등 일용품 가격이 잇달아 인상돼 중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고조되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6일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다국적 기업인 피앤지와 유니러버, 토종 업체인 나아이쓰(納愛斯)와 리바이(立白) 등 중국의 4대 세제류 제조 업체들이 다음 달부터 화장품과 목욕용품 등 모든 세제류 가격을 10-15% 인상하기로 했다.이들 4대 업체의 중국 내 점유율은 80%대에 달해 가격 인상에 따른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분석했다.이에 앞서 이달 초 중국의 양대 라면 업체인 캉스푸(康師傅)와 퉁이(統一)도 다음 달부터 라면 가격을 5%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라면 업계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 11월 10% 인상한 뒤 불과 4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해당 업계는 지난해부터 원재료 가격이 급등, 원가 부담이 가중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그
세계 쌀 수출 2위 국인 베트남이 국내 가격안정을 위해 비축하기로 한 쌀 물량을 절반 가까이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이 통신은 베트남식량협회(VFA) 관계자의 말을 빌려 추수기 국내 가격안정을 위해 지난 1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비축하기로 한 100만t 가운데 최근까지 45%를 비축했다고 전했다.관계자는 작황 등을 고려할 때 주어진 기간에 비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VFA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달 말에 끝나는 이번 겨울-봄 수확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t가량 많은 1030만t의 수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앞서 VFA는 수출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베트남산 쌀 수출 품목 가운데 가장 많은 5%와 25% 도정률 쌀의 톤(t)당 가격을 각각 480달러와 460달러로 인하했다.한편 지난 10일 현재 베트남의 쌀 수
러시아가 올해 9월 전에는 곡물 수출 금지 조치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옐레나 스크린닉 러시아 농업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각) 밝혔다.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스크린닉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우리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약 5천 헥타르의 면적에 적시에 효과적으로 봄 파종을 함으로써 8500만t의 곡물 수확을 가능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그러면서 "9월 말이나 10월에 수확량을 집계할 수 있을 것이며 그 이후에야 곡물 수출 금지 조치를 연장할지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곡물 수출 금지는 국내 식량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취해진 불가피한 전략적 조치"라며 그러나 "곡물 수출 재개 또한 시급한 과제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러시아는 지난해 기록적 폭염과 가뭄, 산불 등으로 곡물 수확량이 전년에 비해
중국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24일 식품안전을 강화하고 식품안전 관련법을 철저히 집행하라고 지시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우방궈 위원장은 이날 전인대 상임위 식품안전법집행검사조 전체회의가 열린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다.우방궈 위원장은 식품안전이야말로 국민 및 민중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정부 각 부서와 기관은 추호도 게으름피우는 일이 없이 식품안전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식품안전 문제가 개선돼야 국민과 민중이 만족하고 안심하게 될 이라고 덧붙였다.일본에서 원자력발전소 폭발로 일본 식품 일부가 방사성 물질에 오염됐으며 이로 인해 각국이 일본 식품에 대한 방사선 검사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방궈 위원장이 식품안전 문제를 거론해 주목된다.중국은 일본 원자력
대만 정부는 일본에서 수입한 조개류에서 방사성 물질 요오드-131을 검출했다고 25일 밝혔다.행정원 위생서(署) 식품약물관리국은 지진 피해 지역인 일본 중부 아이치(愛知)현에서 23일 비행기로 공수돼온 대합류의 일종인 코끼리조개 12kg에서 미량의 요오드-131을 검출했다고 말했다.요오드-131 검출량은 1kg당 9베크렐에 불과해 대만 허용 기준치 300베크렐에 미치지 못했으나 식품 안전을 감안해 폐기 처분하는데 수입업체가 동의했다고 식품약물관리국은 밝혔다.이는 대만이 일본 남부 가고시마(鹿兒島)현에서 수입한 잠두(누에콩)에서 미량의 요오드-131과 세슘을 20일 검출한데 이어 두번째이다.'타이베이 영민총의원'(台北榮民總醫院) 원자력의학부 왕스전(王世楨) 주임은 요오드-131은 갑상선에서 약 100일간 머물며 갑상선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일본 대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