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가 혈관건강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모리 대학 의과대학 심혈관전문의 이브하르 알 엠헤이드(Ibhar Al Mheid) 박사는 비타민D가 부족하면 동맥이 두꺼워져 혈관이완 기능이 저하된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4일 보도했다. 엠헤이드 박사는 대체로 건강한 사람 554명(평균연령 47세)을 대상으로 안정된 형태의 비타민D인 25-하이드록시비타민D의 혈중수치와 혈관의 이완능력을 초음파로 측정한 결과 비타민D의 혈중수치가 낮은 그룹이 동맥이 두껍고 혈관의 이완기능이 손상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타민D가 부족한 그룹은 당뇨병 환자나 고혈압 환자에 견줄 수 있을 만큼 혈관기능이 저하되어 있었다. 참가자 전체의 25-하이드록시비타민D 평균수치는 31.8npm, 33%는 30npm이하, 14%는 20npm 이하였다. 연구팀은 연령, 체중, 혈중콜
영양가 있는 음식을 쉽게 사 먹을 수 없는 사람들은 잘 먹는 사람들보다 고통의 정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질랜드 대학 연구팀이 밝혔다. 5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오타고 대학 공중 보건학과 연구팀은 안전하고 영양가 있고, 적당한 가격의 음식을 사먹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음식 걱정과 관련해 1만9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통계 자료를 연구한 결과 음식이 정신 건강에도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그같이 밝혔다. 연구팀의 크리스 카터 교수는 음식 걱정이 영양과 육체 건강에는 물론이고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음식 걱정이 있는 사람들은 먹을 음식이 충분히 있는 사람들과 비교할 때 심리적 고통의 수치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가 정책을 보완하고 위험군에 속하는 수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사고가 발생한 지 25년이 지났지만 원전 인근에서 생산되는 우유 및 농산물에서 여전히 기준치 이상의 방사선 물질이 검출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제 환경운동단체인 그린피스는 3일(현지시각) 체르노빌 원전 인근 60km 내로 설정된 출입통제 구역 바깥의 3곳을 대상으로 이달 초 조사를 한 결과 이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및 유제품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세슘-137이 검출된 식품은 원유와 유제품, 버섯, 베리, 비트와 감자를 포함한 뿌리채소 등 이 지역 식단에 자주 등장하는 주요 생산물이다. 그린피스는 식품 다수에서 성인·유아 섭취 기준치보다 높은 세슘-137이 검출됐다며 "특히 이 식품들을 매일 섭취하는 주민들의 건강에 장기적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정부가 체르노빌
유통기한이 지난 오리 고기를 판매하다 적발된 중국 충칭(重慶)의 월마트 매장에 34만 위안(56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됐다고 중경신보(重慶晨報)가 4일 보도했다. 충칭시 공상국은 유통기한을 넘긴 소금 절임 오리를 튀김 오리로 재가공해 판매하다 적발된 월마트 충칭 지우룽광창((九龍廣場)점이 이런 불법 판매 행위를 통해 3만4000여 위안(560만 원)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며 부당 이익의 10배인 34만 위안을 벌금으로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충칭 위생당국은 이달 초 이 매장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오리를 판매한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해 팔다 남은 유통기한을 넘긴 오리 1900㎏를 압수했다. 충칭시 당국은 "지우룽광창이 식품안전법을 위반, 이미 2차례 벌금 처벌을 받는 등 죄질이 나빠 관련법이 규정한 최고액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지난 1월 선
중국 당국이 불량 분유 유통 근절을 위해 강력한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유제품 업체 가운데 45.3%가 퇴출당했다. 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가품질감독검사검역총국(질검총국)은 중국 내 유제품 업체 1176곳을 대상으로 재허가 심의를 벌인 결과 54.7%인 643개 업체만 심의를 통과했고 45.3%인 533개 업체가 자진 폐업했거나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재허가를 받지 못한 533개 업체는 예외 없이 유제품 생산을 중단하게 된다고 질검총국은 전했다. 질검총국은 멜라민 등 불량 분유 파동 재발 방지를 위해 지난해 11월 64가지 유해 물질을 검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유제품 업체들에 지시했으며 심사에서 통과한 유제품 업체에 대해서만 영업 재허가를 내주기로 하고 한 차례 연장을 거쳐 지난달 31일 재허가 신청을 마감했다. 마감 결과 윈난(雲南)성 유제품
살이 찌는 것에 대한 세계인들의 인식이 급속히 나빠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많은 나라에서 비만은 이제 혐오의 대상이며 뚱뚱한 몸집을 갖게 된 것은 주변 환경의 영향이라기보다는 개인의 책임이 크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인간혁명과 사회변화 연구소 알렉산드라 브루위스 교수팀은 최근 10개 국가 및 도시에서 700명을 대상으로 비만에 대한 인식조사를 한 결과 과체중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일반화되고 있음을 밝혀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1일 보도했다. 인류학 잡지에 소개된 이 연구는 비만에 대한 다양한 강도의 비판적 문구를 제시하고 이에 대해 '그렇다' 또는 '아니다'는 답을 하도록 해 사람들의 비만에 대한 인식을 측정했다. 예를 들어 "비만한 사람들은 그들이 게을러서 그렇게 된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살이 찔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전사고로 인한 자국산 농산물에 대한 우려를 감안, 모든 수출 농산물에 구체적인 생산지가 포함된 원산지 표시를 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다수의 국가가 수입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일본산 농산물에 대한 기피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관계기관 합동회의에서 결정됐다. 일본 정부는 농산품 외에 가공품에 대해서도 원산지 표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다른 나라 소비자들이 과도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국 대사관 등을 통해 각국 정부에 원전사고와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일본 정부에 모든 수출 농산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를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3차례 연속 검사에서 안전성이 확인되면 후쿠시마 다이이
식품에 들어가는 인공색소의 유해성을 인정하지 않던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기존 입장을 재고하기 시작했다.미 당국이 인공색소에 유해성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미국 어린이들이 많이 먹는 젤로 캔디나 럭키참스 시리얼, 미닛 메이드 주스 같은 식음료에 경고문구가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뉴욕타임스(NYT)는 FDA가 30일과 31일 이 문제에 대한 청문회를 열어 전문가들로 하여금 인공색소의 유해성에 대한 증거들을 재검토하고 정책수정이 필요한지를 묻기로 했다고 30일 보도했다.FDA 소속 연구진은 최근 낸 보고서에서 일반적인 어린이들은 인공색소에 영향을 받지 않지만 행동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인공화합물로 만든 색소를 포함해 특정 물질에 노출될 경우 행동장애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미 FDA는 그동안 인공색소가 어린이 행동장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한국 김치의 도전에 직면한 중국 쓰촨성 청두(成都)시의 파오차이(泡菜) 생산업체들이 협회를 결성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고 청두일보(成都日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들이 29일 전했다.매운 음식을 즐겨 먹는 것으로도 유명한 중국 사천에서는 일찍이 염장 채소의 일종으로 김치와 유사한 파오차이가 발달했다.청두시에 몰려 있는 40여개의 파오차이 생산업체들은 28일 '청두시 파오차이협회' 결성식을 개최했다.파오차이 업체들은 향후 제조 방식을 표준화하고 공동 연구개발 및 마케팅에 나서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청두시의 파오차이 생산 기업들의 작년 매출액은 45억위안(7600억원)에 달했지만 한국의 김치 등과의 경쟁으로 점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청두일보는 전했다.이날 행사에서 파오차이협회는 청두농상은행과 대출 협약식을 갖고 향
복제동물 식육 판매를 금지하려던 유럽연합(EU)의 계획이 무산됐다.EU 이사회 순번의장국을 맡고 있는 헝가리는 29일 보도자료를 내 27개 회원국과 유럽의회 사이에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복제동물 식육 판매를 금지하는 새로운 입법안이 폐기됐다고 밝혔다.27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이사회와 유럽의회는 전날 오후부터 12시간에 걸쳐 최종 담판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유럽의회는 복제동물 식육 및 유제품 판매를 금지하는 데 그치지 말고 그 후손으로부터 가공된 식육과 유제품에 엄격한 '라벨'을 부착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이사회 측은 "현실적으로 복제동물 가계도를 구축하기 어렵고 통상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면서 이를 거부했다.새 입법안이 폐기됨에 따라 1997년 시행된 '새로운 식품에 관한 법률'이 계속 효력을 갖게 되는데 기존 법률에는 복제동물 식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