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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체 줄줄이 가격 인상

CJ제일제당 '햇반', '다시다' 가격 8~9% 인상 추진

CJ제일제당이 햇반과 다시다 등 주요 제품 가격을 8∼9%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5일 CJ제일제당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대형마트 등에 19일부터 햇반 210g 맨밥 제품 가격을 1280원에서 1400원으로 9.4% 올린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CJ제일제당은 다시마 등 양념류도 평균 8%선에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의 경우 10여년 만에 가격을 올리는 것"이라며 "쌀값 등 원자재값이 올라 상황이 어렵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4월에도 이들 제품의 가격을 올리는 내용의 공문을 대형마트 등에 발송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가격 인상안을 철회한 바 있다.

 

동원F&B도 참치 캔 가격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가다랑어 국제 시세가 지난달 t당 22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 지금도 내려가지 않아 회사 내부적으로 제품 가격 인상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들이 제품값을 올리면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 공급되는 제품의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이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아직 CJ제일제당의 인상안에 합의하지 않아 실제로 가격이 오를지, 가격 인상 폭은 얼마나 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