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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하루 하나로 심장병 막는다

사과를 매일 하나씩 먹으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 식품영양운동학과과장 바흐람 아르즈만디(Bahram Arjmandi) 박사는 사과를 매일 하나씩 먹으면 혈중콜레스테롤을 포함, 심혈관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이 현저히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2일 보도했다.

  
아르즈만디 박사는 45-65세 여성 16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평소에 먹는 식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매일 말린 사과 75g 또는 말린 자두 100g씩 1년동안 먹게 한 결과 사과 그룹만 혈중 총콜레스테롤이 평균 14%,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dl 23% 줄어들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은 4%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과 그룹은 이밖에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C-반응성단백질(CRP)과 과산화지질(lipid hydroperoxide)의 혈중수치가 크게 줄어들었다.

  
자두 그룹도 이러한 심혈관질환 위험요인들이 조금은 개선됐지만 사과 그룹에는 미치지 못했다.

  
사과 그룹은 말린 사과때문에 하루 240칼로리를 더 섭취했지만 체중은 늘지 않고 오히려 평균 1.5kg 줄었다.

  
혈액검사는 3개월 단위로 실시했지만 6개월도 안 돼 콜레스테롤 혈중수치가 크게 떨어지는 등 상당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말린 사과를 사용한 것은 편의를 위해서였으며 생 사과를 먹었더라면 더 큰 효과가 나타났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러한 효과는 사과에 들어있는 수용성 섬유인 펙틴이 장(腸)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차단하고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이 활성산소의 세포손상을 억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생리학학회 등 6개 관련학회의 공동개최로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실험생물학 2011'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