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이 췌장암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탄샹린 박사는 아스피린을 고단위이든 저단위이든 한 달에 한 번 이상 복용하면 췌장암 위험을 최고 35%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가 10일 보도했다.
탄 박사는 췌장암 환자 904명과 건강한 사람 1224명((55세이상)을 대상으로 2004-2010년 사이에 아스피린과 아스피린 이외의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 또 다른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여부를 설문조사한 결과 고단위 아스피린을 최소한 한 달에 한 번 이상 복용한 사람은 췌장암 위험이 평균 2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저단위 아스피린 복용자는 35%로 고단위 복용자보다 더욱 낮았다.
그러나 다른 NSAID 계열의 소염진통제나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사람은 이러한 효과가 없었다.
이는 아스피린이 췌장암에 대한 화학적 예방(chemoprevention) 효과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탄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주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cademy of Cancer Research) 102차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