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여성은 요실금이 나타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의 메리 타운센드(Mary Townsend) 박사는 37-79세 여성 6만51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하루 커피 4잔 이상 또는 탄산음료 10캔에 해당하는 카페인을 섭취하는 여성은 4년 안에 요실금이 나타날 위험이 카페인을 적게 섭취하는 여성에 비해 평균 1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카페인 섭취량 상위그룹은 요실금 발생률이 2.7%, 하위그룹은 1.9%로 나타났다. 연령, 체중, 흡연 등 다른 요실금 위험요인을 고려하면 상위그룹의 요실금 위험 증가는 19%에 해당한다.
그러나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커피 3잔에 해당하는 299mg을 넘지 않는 경우는 요실금 위험이 높아지지 았았다.
특히 하루 450mg 이상의 카페인 섭취는 갑작스러운 요의를 참지 못하는 절박성 요실금(urge incontinence)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운센드 박사는 카페인이 요실금 위험을 증가시키는 이유는 카페인이 체내 수분의 체외방출을 촉진하는 이뇨제이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과민성방광(overactive bladder)을 가진 여성은 카페인 섭취를 삼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비교기과학 저널(Journal of Urology)'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