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진출한 미국계 회원제 창고형 할인유통업체 코스트코가 일단 합격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트코 호주법인에 따르면 2009년 8월 멜버른 도클랜즈에 개설한 호주 첫 지점 매출이 미국내 코스트코 매장 평균 매출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21일 전했다.
코스트코 호주법인은 개점 이후 1년간 매출이 1억6590만호주달러(1826억원)로 미국내 매장 평균 매출 1억4500만호주달러(1595억원)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코스트코 본사는 호주 영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보고 추가로 4000만호주달러(440억원)를 지원해 지점 추가 개설 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멜버른 코스트코 이사 패트릭 눈은 "이미 10만명이 넘는 호주인들이 회원으로 가입했다"면서 "울워스, 콜스 등 일반 소매유통업체와 달리 창고형 할인매장이라는 접근 방식이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코스트코는 이 여세를 몰아 시드니 서부 오번에 5800만호주달러(638억원)를 들여 연면적 1만3700m²규모의 3층짜리 2번째 매장을 개설하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어 캔버라 공항 부근 마주라파크에 3번째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앞으로 코스트코는 10여개의 매장을 호주 전역에 설치해 기존 울워스와 콜스 등 소매유통업체와 경쟁을 벌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