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쇠고기 값이 오르고 소비도 늘면서 한우.육우 사육 마릿수가 300만마리에 육박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한우.육우 사육 마릿수는 295만마리로 2분기보다 6만1000마리(2.1%) 늘었으며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는 30만9000마리(11.7%)나 급증했다.
품종별로 보면 한우 사육이 3분기에 278만8000마리로 전분기보다 5만4000마리(2.0%)가 증가했으며 육우는 16만1000마리로 2분기에 견줘 7000마리(4.5%)가 늘었다.
통계청은 "원산지표시제도 정착과 소 이력추적제 시행, 정육점형 식당 증가 등에 따라 소비가 늘고 한우 산지가격도 3분기에 500만원대를 유지하면서 한우.육우 사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반면 젖소는 원유 생산조절제도 추진과 저능력 젖소 도태 등에 따라 2분기보다 3000마리(0.7%)가 감소한 42만9000마리로 집계됐다.
돼지 사육 마릿수는 990만1000마리로 전분기보다 17만3000마리(1.8%) 늘었다. 돼지 사육이 늘어난 것도 원산지표시제 정착에 따른 소비 증가와 가격 상승 때문으로 분석됐다.
닭 사육은 산란계와 육계 모두 2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3분기 계란 산지가격(특란 10개)이 1094원으로 작년 동기의 1185원보다 하락하면서 산란계는 전분기보다 2.4%가 감소한 6009만마리로 집계됐으며 육계는 여름 특수가 끝남에 따라 전분기보다 29.9%가 급감한 7127만마리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