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짜게 먹는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염분이 많이 들어간 국물을 거의 다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스스로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나라 국민 12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9.8%는 국물을 거의 다 마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식약청이 지난달 27∼3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나트륨에 관한 소비자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또 18.8%는 절반 이상 남긴다, 16.2%는 조금만 마신다, 5.2%는 거의 마시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조리자와 섭취자의 나트륨 줄이기 실천 여부도 조사했다.
조리자 708명 중 조리할 때 나트륨을 줄이기 위해 신경쓴다는 사람은 63%로 나타났다.
반면 나트륨 섭취량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한 조리자 261명 중 49.8%가 맛을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30.7%는 방법을 알지만 어려워서, 19.2%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섭취자들의 경우 나트륨을 줄이기 위해 신경쓴다는 사람은 45%로 나타났다.
나트륨 섭취량에 신경 쓰지 않는 이유로는 섭취자의 53.5%가 맛을 중시하기 때문이며, 24.6%는 방법을 몰라서, 21.0%는 방법을 알지만 실천하기 귀찮아서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나트륨을 적게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 84.3% 중에서, 나트륨 섭취권고량이 2000mg이라는 사실을 아는 국민은 7.9%에 불과했다.
한편 식약청은 나트륨 섭취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3일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나트륨 섭취 줄이기 대토론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