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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리 "채소값.쌀값 안정 위해 노력할것"

김황식 국무총리가 6일 오후 경남 진주를 방문, 현장을 중심으로 하는 소통.서민 행보를 본격화했다.

지난 1일 취임 이후 첫 지방 방문으로, 정부 수립 이후 첫 전남 출신 총리인 그가 첫 지방 방문지로 영남을 택한 것도 상징성이 있다는 평가다.

김 총리는 먼저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등과 함께 진주 진양농협을 찾아 농협관계자 및 농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진주가 지역구인 한나라당 최구식 김재경 의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총리로 부임하고 보니까 국민, 특히 서민의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큰 걱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취임 이후 맨 먼저 농업인을 모시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채소가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해 채소 농가와 도시 서민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으며 쌀은 남아돌아 농민의 시름을 더하는 것으로 안다"며 "채소값.쌀값 안정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단기적인 대책 외에도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연말까지 채소류 중장기 수급 대책과 쌀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제가 채소 가격 동향과 수급 상황을 매일 점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임 총리실장은 농업 관계자들의 건의 중 채소류 군납 납품 가격 조정과 관련, "채소류 가격을 반영하는 조정 작업이 이달 중에 이뤄질 것으로 안다. 총리의 지시를 받아 다시 한번 관계기관을 독려하겠다"고 답했다.

또 진주 지역 농민들이 대북 쌀 지원을 통일부에 건의한 것과 관련, "인도적 차원으로 지역에서 하는 것이어서 (통일부에서) 잘 검토가 되는 것으로 안다"며 "좋은 뜻으로 농민들이 하는 것은 정부에서도 이해하고 잘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김 총리는 이어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 참석, 치사를 한데 이어 인근 촉석루에서 열리는 진주유등축제 행사를 참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