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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전복 내장 먹어도 안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전복을 비롯한 패류에 대한 중금속 함량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장을 포함한 전체 부위를 먹어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식약청은 국내산 전복 10건에 대해 내장을 포함한 전체부위의 납과 카드뮴 함량을 조사한 결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잠정주간섭취허용량(PTWI) 대비 납 함량 0.03%, 카드뮴 함량 0.69%로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PTWI 대비 100% 이하이면 대체로 안전하다고 보는데, 다른 음식물을 통한 중금속 섭취량을 함께 감안해 봤을 때 위해도가 미미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수입산의 경우 내장을 모두 제거한 채로 들여오고 있어 내장을 포함한 몸체를 조사하는 대상에는 제외됐다.

또 내장을 포함한 안전관리기준이 없어 WHO의 PTWI 기준을 적용해 안전성을 따졌다.

다만 이번 조사대상 중 PTWI 대비 납과 카드뮴 최대 검출함량은 각각 0.03%와 0.79%로 나타났다.

이를 개체별 무게 대비 검출량으로 환산해 보면 한 검사체에서 납과 카드뮴은 최대 각각 0.266ppm과 1.702ppm이 검출됐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시중에 유통 중인 전복은 몸체와 내장을 같이 먹더라도 납과 카드뮴으로 인한 인체위해 발생우려가 낮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국민 식생활 습관을 고려해 연체류ㆍ갑각류ㆍ패류의 경우 통상적으로 섭취되는 내장 부분도 검사대상에 포함해 감시하고 이를 토대로 관련 중금속 기준 변경과 신설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