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대신 이제는 소주에 관심을 둬야 할 때다."
신영증권은 30일 보고서에서 국내 막걸리 수요가 정체를 보이고 업체 간 경쟁강도도 높아졌다면서 앞으로는 막걸리보다 소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김윤오 연구원은 "국순당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40.8% 감소한 42억원으로 추정되고 올해 연말까지 판매비 증가가 계속될 것"이라며 "반면 진로의 실적은 3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하고 내년 초 제품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류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로 유지하되 업종 내 최선호주를 국순당에서 진로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순당의 목표주가를 2만3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낮추고 진로의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높였다.
김 연구원은 "국순당은 '원산지 표시제도'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지만 제조시설 증설로 판매비 집행을 늘려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요 정체, 경쟁 심화를 겪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진로의 경우 실적 개선 이외에 주주이익 환원조치가 우수하다고 판단된다"며 "재무적 투자자와의 입장을 고려할 때 경영진의 주가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