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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간장류서 호르몬 장애 성분 검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간장류에서 호르몬 장애, 생식계통에 치명적인 성분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민주당 보건복지위 이낙연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간장류 부적합 적발 현황’을 분석 한 결과에 따르면 500여 간장류 수거검사건 중 8개 제품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간장으로는 ▷두향간장(두향원) ▷우리집조선간장(우리집농장) ▷양조간장((주)보람코리아 ▷혼합간장(여행객 휴대반입품) ▷국간장(철원친환경경종조합) ▷몽고순간장(몽고식품) ▷몽고진간장(몽고장유) 등이며 시중유통제품이 많은 몽고진간장의 경우 호르몬 장애와 생식계통에 치명적인 ‘파라옥시안식향산부틸’이라는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다.

몽고진간장의 ‘파라옥시안식향산부틸’ 성분은 2000년 초 유럽식약청에서 유해성을 주장해 국내 기준도 ‘파라옥시안식향산부틸’ 검출에서 불검출로 바뀌었다. 호르몬 장애와 생식계통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게 이유다.

하지만 이 의원이 식약청에 확인해 본 결과 해당 제품이 전혀 회수가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부적합 식품 유통에 의한 피해는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됐다.

이 의원은 “부적합 식품 중 몽고진간장의 경우 간장제품군 중 오래된 제품인데 그간 기준이 바뀐 것도 모른 채 그대로 시중에 유통시켰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보건당국은 부적합 식품 유통관리에 더 적극적이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