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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동철 금산군수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 성공 개최 자신감
30년 관록 금산인삼축제도 국민축제로 우뚝
인삼약초산업 연계 관광클러스터로 육성 방침


지난 6.2 지방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한 박동철 금산군수는 역점사업인 금산인삼의 수출ㆍ판매 사업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는 각오다.

이를 통해 금산인삼의 세계화를 촉진하고 재정자립도를 한층 높이겠다는 것이다. 내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통해 금산군의 재도약을 준비 중인 박 군수를 18일 만났다.

그는 지역 대표 특산물인 인삼 산업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박 군수는 “내년 9월∼10월에 열리는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금산인삼축제를 중점적으로 홍보하겠지만 축제 하나만으로는 고객이 힘들다는 점을 고려해 대둔산 등 주변 관광지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연계 상품을 개발 중이다”며 “금산을 도시성과 향토성이 적절하게 조화된 지역으로, 멀리 가지 않고도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건강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그가 금산을 건강관광도시로 만들고 또 성공을 확신하는 이유 또한 분명히 있다.

우선 그는 “금산에는 전국 100대 명산 중 3곳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성공확신의 첫 번째 이유로 들었다. “또 수삼센터와 인삼약초거리 등 건강 먹을거리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곧 완공될 어린이박물관과 금산향토관은 가족지향적 건강 명품여행 코스가 될 것이다”며 성공을 거듭 확신했다.

하지만 내년에 개최되는 ‘금산세계인삼엑스포’보다 올해 당장 박 군수가 땀을 쏟아야 될 일이 있다. 바로 1981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는 금산인삼축제가 오는 9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 동안 열리기 때문이다. 당연히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는 올해 개최되는 금산인삼축제도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그는 “30년은 결코 적지 않은 세월이다. 어떤 일이든 30년에 걸쳐 시간의 검증을 견디어 냈다면, 그 저력과 파워는 결코 만만치 않은 것이다. 우리 금산인삼과 인삼축제는 이미 대한민국을 넘어섰다. 축제를 통한 도시마케팅의 성공사례를 우리 금산이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러한 홍보의 성공이 인삼의 판매와 금산의 방문으로 이어지도록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 군수의 말처럼 금산인삼축제는 1981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다. 99년 이후 5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전국 최우수축제 5연패, 2007년과 2008년, 2009년에도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형 문화관광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그는 여기에서 금산인삼축제에 대해 “금산의 전통 문화와 인삼약초, 인간의 마지막 염원 죽 ‘건강’이라는 아이템을 결합함으로써 타 지방축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며 지난 공약에서도 밝힌 ‘창조도시’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갔다.

박 군수는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 “지방산단을 가시화시켜 대규모 공단을 조성하고, 연수단지 유치와 전원주택 단지를 개발해 직접적인 인구 유입을 계획화고 있다”며 “인삼·약초산업과 전체 면적이 70%가 넘는 산림자원, 깻잎 같은 농특산물 등 금산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사람이 살고 싶은 고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군수는 “금산의 지역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인삼·약초산업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인삼과 관련된 박물관과 체험장, 스파 등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인삼·약산업 관광클러스터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분야와 관련해서는 “출산 장려금 같은 단기적인 지원보다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필요한 보육과 교육정책을 수립, 학부모들이 자녀의 양육과 교육을 위해 대도시로 나가는 것을 방지하겠다”며 “이와 함께 문화예술 분야를 강화하고 군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복지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인삼약초산업과 함께 천혜의 자연환경도 금산이 가지고 있는 커다란 자원”이라며 “경제 조림을 통해 산림의 가치를 높이는 한편 산림문화타운 활성화, 산림과 연구소를 연계한 아토피·천식 치유프로그램 강화, 산악 승마·자전거·마라톤 등 금산의 산림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유난히 하늘로부터 받은 선물이 많은 고장인 금산의 살림을 앞으로 5년 동안 꾸려나갈 박 군수의 머릿속에는 지금 한두 마리의 토끼가 아닌 한 무리의 토끼를 잡는 생각으로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또 성공도 확신하고 있다. 그에게는 1500년 역사의 금산인삼과 지역민의 열정과 꿈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