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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켈로그 시리얼에 금속 이물질

인기 시리얼 제품인 '콘푸로스트'에서 길이 20㎝가 넘는 금속 이물질이 발견돼 회수가 시작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경기도 안성시 소재 농심켈로그가 제조한 '스페셜K' 등 3개 시리얼 제품에서 금속 또는 플라스틱 재질의 이물질이 검출됐으며 이 가운데 금속이 발견된 2종을 회수토록 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유통기한이 '2011.1.17'인 '스페셜K'(1120g) 제품 1만1692개와 '2011.3.17'까지인 '콘푸로스트'(1500g) 500개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콘푸로스트 제품에서는 22㎝의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금속관이 발견됐으며 스페셜K에서는 4.5㎝×5㎝의 금속 격자가 나왔다.

조사 결과 '콘푸로스트'의 이물질은 공정 중 포장기계 안에 설치된 '에어공급관'의 일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페셜K의 경우 제품을 거르는 금속 물체 조각이 혼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오곡으로 만든 첵스초코'에는 제품을 운반하는 용기에서 떨어져 나간 4㎝×4㎝ 조각이 섞여들어 간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은 금속 이물질이 발견된 '콘푸로스트'와 '스페셜K' 제품과 제조일자가 같은 시리얼 전량에 대해 회수 조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제조공정 개선 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관할 행정기관에 의뢰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위험이 크지 않은 플라스틱 이물질 등의 경우 제품을 회수하지 않는 규정에 따라 금속 이물이 발견된 제품 2종을 회수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 3~4월간 이들 3개 제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소비자 민원이 제기됐으며 현장 조사 결과 모두 제조단계에서 혼입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