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는 우리나라에서는 식용게로서 가장 많이 쓰이며, 연중 언제나 시장에서 볼 수 있으며 간장게장의 재료로 고소한 감칠맛을 선보이는 재료이다.
꽃게의 집게다리는 크고 억세며 긴 마디의 앞 모서리에 4개의 날카로운 가시가 있고, 뒷 모서리에 예리한 가시와 바깥쪽에 작은 가시가 하나 있다. 또 앞마디 기부에 1개, 말단에 작은 2개의 가시가 있다.
꽃게는 꽃처럼 화려한 색깔이 있어서가 아니고 날카로운 가시가 많아 ‘가시게’의 뜻이다. 따라서 제주방언은 ‘날킹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어원을 추정할 수 있으며, 강원도에서는 날개꽃게, 충청도에서는 ‘꽃그’라고 부른다. 보통 게와는 달리 헤엄을 잘 치기 때문에 서양에서는 ‘swimming crab’이라고 한다.
몸통의 껍데기는 길이 약 8.5㎝, 너비 약 17.5㎝의 옆으로 퍼진 마름모꼴이며, 다리가 양쪽에 각각 다섯 개씩 있다. 가장 위쪽의 집게다리는 크고 억세며, 모서리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나머지 4쌍의 다리는 걸을 때 사용하며, 가장 아래쪽의 한 쌍은 부채 모양으로 넙적하고 평평해 헤엄치기에 적합하다.
암컷은 어두운 갈색 바탕에 등딱지의 뒤쪽에 흰 무늬가 있고, 수컷은 초록빛을 띤 짙은 갈색이다. 뒤집으면 하얗고 단단한 꼭지가 복부를 덮고 있는데, 암컷은 그것이 둥글고, 수컷은 모가 나 있다.
수심 20~30m의 바닷가 모래바닥에서 서식하며, 야행성으로서 낮에는 보통 모래펄 속에 숨어 지내다가 밤이 되면 활발하게 먹이를 잡아먹는다.
육식동물로서 바다 속의 모래나 진흙을 파고 들어가 눈과 촉각만 남겨놓고 숨어서 먹이를 기다리다가, 먹이가 다가오면 재빨리 집게발을 들어 작은 물고기 등을 공격한다. 겨울에는 깊은 곳이나 먼 바다로 이동해 겨울잠을 자며, 3월 하순경부터 산란을 위해 얕은 곳이나 만의 안쪽으로 이동한다.
게의 겉껍질이나 발에는 ‘아스타크산틴’이라는 색소성분이 단백질과 결합돼 있는데, 게를 삶거나 구우면 이 색소 단백질이 변해서 아스타크산틴이 유리되기 때문에 빨개지며, 거품을 내는 원인은 게는 아가미로 호흡을 하며 공기 중에서 호흡할 때에 뭍어 있던 물기가 공기에 의해 방울이 된다. 게가 거품을 낼 때는 숨을 쉬기가 어려울 때라고 볼수있다.
맛이 뛰어난 건강 식품 꽃게는 지방질이 낮고 각종 단백질이 풍부하며 위의 기능을 강화하고 음식물의 소화를 촉진시켜 입맛을 돋워준다. 특히 꽃게 속에 들어있는 타우린 성분은 간장기능을 강화시켜 줄 뿐 아니라 여성들에게는 산후통증 생리장애를 치유하는데 특효가 있다.
또한 열량이 낮은데다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성분까지 포함하고 있어 비만, 동맥경화증, 심장병,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체력도 극도로 약화된 상태에서 뼈를 상하거나 인대가 늘어난 사람의 경우 치료가 아주 더디지만 꽃게를 먹으면 빠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꽃게는 육질이 풍부하며 단백질, 칼슘, 인, 비타민 미네랄 등을 많이 함유한 식품으로 뼈를 튼튼하게 하고 노화를 방지하며 게에 함유된 키토산 성분은 지방 흡착과 이뇨작용에 효능이 뛰어나다.
게는 예전부터 머리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게에 들어있는 단백질, 지방 등이 다른 물질과 결합돼 있지 않은 순수한 단백질 이어서 신속하게 뇌로 전달되며 기분이 좋아지고 정신적 에너지를 충만하게 하는 도파민과 노르피네프린의 원료가 되는 티로신을 다량 공급해 주기 때문이다.
게의 글루타민산을 비롯해 글리신, 알기닌, 구아닌산 등의 아미노산 성분이 게 특유의 향과 맛을 낸다.
당뇨병과 변비치료에도 좋은 키토산은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당뇨병, 간장질환, 비만 등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키토산이 일종의 동물성 섬유소이기 때문에 변비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꽃게에는 천연고분자 물질 키토산이 함유돼 암, 심장병, 고혈압, 당뇨 등에 특효가 있다고 일본 등 국내에서 연구됐다. 특히 노약자 성장기 어린이 임산부 수술이나 골절 환자분께 더욱 효과가 있다.
게는 신선도가 급속히 떨어지므로 식중독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배에 알이 다닥다닥 붙은 것은 피하도록 한다. 손으로 들어보아 묵직한 것 발이 덜렁덜렁한 것보다는 빳빳한 것 손끝으로 발을 눌러보아 탄력이 있는 것을 고른다.
보관온도는 -20~0도 보관일은 1개월정도 이며, 보관법으로는 냉장보관하거나 장기간 둘 때는 팩에 담아 랩으로 싸서 냉동 보관한다.
솔로 몸통껍질을 깨끗이 문질러 닦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조리에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