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캐주얼 레스토랑들이 경기 불황을 맞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외식산업이 불황의 여파로 전반적으로 고객이 감소한 반면,
패스트푸드점과 패밀리레스토랑의 중간 형태인 스카이락,
프레스코 등의 매장은 오히려 손님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
이는 캐주얼 레스토랑들이 기존 패밀리 레스토랑에 비해 가격이
절반 가량 저렴하면서도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소비자들의 불황 속의 알뜰 소비와 맞물린 것이 그 이유로 보인다.
스카이락은 올 1/4분기 123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75억원보다 60%가량 신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어린이에서 노인층까지 가족 고객을 대상으로
키즈 메뉴에서 양식, 한식에 이르는 90여종의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가족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택가와 주말 쇼핑 고객이
많은 이마트 내에 입점한 것이 효과를 보았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스카이락은 올들어 월 평균 매출이 40억원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나타내고 있으며, 올해 12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해 58개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연 매출 목표액은 56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프레스코도 지난해 상반기 28억원이었던 매출이 올해 1/4분기
매출 45억원을 달성, 60% 성장률을 나타냈다.
프레스코는 낮은 객단가와 공격적인 할인 행사 등으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기존 패밀리레스토랑보다 20∼40% 할인해 제공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카드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TTL 카드는 구매 금액의 20%, 삼성카드는 세트 메뉴의 경우
30∼50% 할인을 해준다.
프레스코는 베트남에 2호점 개점을 오픈 중이며,
상반기에는 미국 LA에 문을 열 예정이다.
최근 의류 업체 이랜드에서 런칭한 외식 브랜드인 ‘애슐리’도
국내 최초의 여성 감각’ 캐주얼 레스토랑이라는 컨셉트로
경기 분당에 1호점을 오픈,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외식관계자는 중저가 레스토랑이 이처럼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것은 합리적인 가격과 메뉴의 다양화 전략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