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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밀수 급증..150억원대 불법유통"

지난해 인삼 밀수가 6년 전에 비해 20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나라당 김광원 의원은 13일 농림부에 대한 농림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인삼 밀수는 2000년 30t에서 소폭 감소했다가 2003년 75t, 2004년 83t, 지난해에는 무려 543t에 이를 정도로 급증했다"면서 "국세청에 따르면 이는 여행자들이 허용물량을 초과해 인삼을 반입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밀수된 인삼의 분량을 수삼기준으로 환산하면 2172t이 밀수된 셈인데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삼 생산량의 7%에 달한다"면서 "인삼 종주국으로서 우리 인삼이 밀수 인삼으로 무너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들 밀수 인삼은 잔류농약이 없으면 공매를 통해 처리하게 되는데 담당 기관인 보훈관리공단은 인삼류 검사기관의 검사를 받지도 않고 150억원 어치 가량을 시중에 불법유통 시켰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