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미국 정부의 식단 지침에 '김치'가 권고되면서 김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보건복지부(HHS)와 농무부(USDA)가 최근 공개한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단 지침(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의 장내 미생물 건강을 위한 권고 식단에 '김치'가 명시됐다.
이 지침에는 "건강한 식단은 균형 잡힌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과 원활한 소화를 돕는다"며 "김치, 사우어크라우트(독일식 양배추 절임), 케피어, 미소 등 발효 식품은 다양한 마이크로바이옴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국내 식품기업들이 김치 수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상은 미국 코스트코와 월마트 등에 종가 김치를 납품하고 있다. 수출액 중 미국 비중은 2024년 38%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도 '비비고'를 내세우며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에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 비비고 김치 2종이 입점됐고, 현재 입점된 점포수는 1000개점이다.
풀무원은 2019년부터 전북 익산에 위치한 글로벌 김치공장에서 발효 노하우가 축적된 '김장독 쿨링 시스템'을 적용한 한국산 오리지널 김치를 월마트, 크로거, 퍼블릭스 등 주요 유통 채널에서 판매 중이다.
지방의 업체들도 김치 수출에 적극적이다. 충북도는 ‘어쩌다 못난이 캔김치’ 4500캔이 베트남 호치민시에 수출했다. 어쩌다 못난이 캔김치는 배추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충북도가 개발한 김치 브랜드다. 캔 형태로 기존 포기김치의 짧은 유통기한과 보관 문제를 해결했다.
포항시는 지역에서 재배된 배추와 고춧가루 등 식재료로 만든 김치가 처음 캐나다 수출길에 올랐다. 포항 김치의 캐나다 수출 물량은 총 100톤이다.
업계는 향후 김치 수출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미국 정부 가이드라인에서 대표적 발효식품으로 제시한 것이 수출의 호재로 작용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2017년 8139만 달러에 그쳤던 국내 김치 수출액은 2024년 1억 6357만 달러까지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