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농심, 제니가 쏘아올린 상반기 ‘바나나킥’...하반기 '케데헌'으로 2025년 매출 ‘골든’

케데헌 캐릭터 적용한 신라면, 출시 첫 날 6000개 1분 40초 만에 완판
제니의 최애 스낵 바나나킥, 국내 매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메론킥 출시로 시너지 효과 극대화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지난 상반기 제니효과로 바나나킥과 메론킥을 히트상품으로 안착시킨 농심(대표 이병학)이 넷플릭스의 인기 애니메이션 '케데헌'으로 하반기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농심은 11일 전일 대비 19.17% 오른 48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배경에는 농심이 넷플릭스와 협업해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K-Pop Demon Hunters)가 있다. 농심은 지난 8월부터 케데헌의 다양한 캐릭터와 세계관으로 글로벌 팬들과 본격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농심은 협업의 첫 단계로, 신라면과 새우깡, 소스 신제품 ‘신라면 툼바 만능소스’의 국내외 패키지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장 캐릭터인 ‘헌트릭스’(HUNTR/X)의 ‘루미’, ‘미라’, ‘조이’와 ‘사자 보이즈’(SAJA BOYS), 호랑이 ‘더피’(DERPY) 등을 적용한 콜라보 제품을 선보인다. 콜라보 제품은 한국과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한정 운영한다. 


또한, 극 중에서 루미와 미라, 조이가 실제로 먹었던 컵라면의 디자인을 반영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페셜 제품을 한정 출시하고, 글로벌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SNS 이벤트와 디지털 콘텐츠 및 오프라인 팝업 등을 통해 다양한 콜라보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 6월 넷플릭스 공개 직후 K팝 · K푸드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것이 입소문을 타면서 글로벌 팬덤을 만들어 가고 있다. 

 

실제로 국내 팬들을 중심으로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라면과 스낵이 농심 브랜드를 연상시킨다며 화제가 됐다. 팬들은 농심 신(辛)라면과 한자어만 다른 ‘신(神)라면’, 농심과 발음이 유사한 '동심', 새우깡 모양을 닮은 스낵 등을 근거로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라면과 스낵이 농심 제품이라고 지목했다. 
 

또, 지난달 29일 자사몰에서 케데헌 캐릭터를 적용한 라면 6000개를 1분 40초 만에 완판하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한편, 농심은 지난 상반기 바나나킥이 제니의 최애 스낵으로 꼽히며 큰 관심을 받은 시기에 신제품 메론킥을 출시하며 ‘킥(Kick)’ 시리즈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하반기에도 농심 ‘킥’ 시리즈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메론킥은 지난 4월 출시 직후 큰 인기를 끌며 9일 만에 주요 편의점, 대형마트 스낵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720만 봉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먹태깡 출시 3개월간 판매량(600만 봉)보다 20% 높은 수치다. 바나나킥도 외국인 관광객 필수 기념품으로 꼽히며 최근 3개월간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고, 수출액도 두 배로 늘었다.


농심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K라면, K스낵의 맛과 가치를 진정성 있게 알려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