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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보빵 판매 중단이 문제 아냐...SPC공장, 가동 축소에 버거 프랜차이즈 '불똥'

롯데리아.아웃백.맘스터치 등 버거번 공급 불규칙에 일부메뉴 품절
노브랜드버거는 직영점 5곳 운영 중단, 번 공급량 10∼15% 축소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SPC삼립 시화공장 가동이 중단돼 빵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에서 납품받는 버거 번 공급 일정이 불규칙해지면서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의 일부 매장에서는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 등 일부 메뉴가 품절로 표시되고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롯데웰푸드 등에서 빵을 더 받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브랜드버거는 지난주부터 번 공급량이 10∼15% 줄어든 상황에서 가맹점에 우선 공급한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을지로4가역점, 서울시청점 등 직영점 5곳의 영업을 중단했다. 신세계푸는 번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 공급처 확보나 자체 생산 등 해결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웃백스테이크 하우스는 부시맨 브레드 대신 통감자나 감자튀김 등 사이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아웃백 관계자는 "SPC삼립 외에 추가로 빵 공급선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버거킹은 번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맘스터치 역시 SPC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번을 받고 있지만, 공급 안정을 위해 수급처 다변화를 비롯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크보빵 등 양산빵 물량에 차질이 생긴 편의점 업계도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편의점 GS25관계자는 "다른 브랜드 제품 등 대체 운영 가능한 상품을 알아보고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