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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수산물 7817건 방사능 검사 '모두 적합'

일본 오염수 방류 이후 정밀 모니터링 확대, 양식장 방사능도 '기준 이내'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전남도(도지사 김영록)는 해양수산과학원(원장 김충남)에서 도에서 생산된 수산물 7천817건의 시료에 대한 방사능 조사를 추진한 결과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에 적합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결과는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도와 해양수산과학원 누리집에 매일 공개하고 있다.

 

해양수산과학원은 2013년부터 방사능 조사 장비 5대(감마 핵종 4·베타 핵종 1)를 설치해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조사를 추진하고 있고, 2025년에는 3억 5천만 원을 투입해 노후 장비 1대를 교체, 신속한 결과를 도출하고 분석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점인 2023년부터 방사능 조사 강화 계획을 수립하고, 조사 품종 및 건수를 확대하고 있고, 2022년 64품종 836건, 2023년 89품종 1천301건, 2024년 90품종 1천437건을 조사했다.

 

또한 2024년부터는 주요 양식수산물 산지인 신안, 보성, 고흥, 여수의 4개 정점에서 양식장 주변 환경 방사성 물질을 모니터링과 해수 및 퇴적물을 주기적으로 직접 채취해 인공 핵종(29종)과 자연 핵종(12종)을 조사한 후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시 기준과 비교 분석해 오염수 방류 전·후의 도내 분포 경향 확인에 필요한 실증 자료를 지속해서 축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분석한 양식장 환경 시료는 기준 범위에서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24년 전남지역 생산단계 수산물 및 양식장 해역 방사성 물질 모니터링 결과를 2025년 대한방사선방어학회 춘계학술대회에 발표해 수산물 안전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학술적으로 제공하고 대외 인식을 높일 계획이다.

 

김충남 해양수산과학원장은 “현재까지 전남에서 생산단계 수산물이 기준치를 초과한 경우는 없지만 장기적으로 총 134만 톤을 방류한다는 일본 계획을 고려하면 안심은 금물”이라며 “기준치 이하의 수치 변화도 세밀하게 살피는 등 국민 불안감 해소와 먹거리 안전에 더욱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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