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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발효유, 13억 중국시장 진출

남양유업은(대표 박건호)은 지난 7일부터 국내 유업계 최초로 발효유 완제품 '이오'를 중국에 공식 수출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정부로부터 요구르트 제품의 수입허가를 받아 중국 심양, 청도를 포함한 동북 3성을 중심으로 점차 중국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은 발효유가 떠먹는 형태로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마시는 형태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03년도 중국 1인당 우유소비량이 10ml에 불과하던 중국이 작년에는 26ml까지 성장하고 있어 발효유의 인식 또한 급격하게 상승할 것으로 관계자는 파악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 판매되고 있는 발효유 가격은 통상 200원 전후인데 반해 남양제품은 320원으로 50%정도 비싼 편인데, 이에 대해 남양 관계자는 "축산기술이 열악하고 집유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아 품질이 좋지 못한 중국은 한국산 요구르트를 선호하고 있다"며 "중국 발효유와 달리 맛에서 큰 호감을 느끼고 있어 중국시장 선점효과를 충분히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그는 "올해 안으로 '불가리스 프라임' 등 최고급 발효유도 중국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양은 생산된 제품을 냉장컨테이너를 활용해 단 3일만에 신선한 상태로 중국의 백화점 등지와 가정으로 배달하고 있으며, 고급 주택가들을 중심으로 한 방문판매로 중국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6월부터 요구르트 '이오'를 매월 100만개 이상씩 부산항을 이용해 중국으로 보내고 수출량도 차차 늘려간다고 전했다.

남양은 중국 이외에 베트남, 싱가폴, 중동국가, 대만 등지에 분유를 2003년부터 납품해오고 있다.

황순국 기자/hope@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