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식품산업 규제강화 필요”

김정숙 청장 ‘식공협’ 초청 간담회서 밝혀

김정숙 식약청장이 식품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주목을 끌고 있다.

김 청장은 2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사)한국식품공업협회(회장 박승복) 주최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식품산업은 지난 10여년간 규제완화 차원에서 너무 많은 규제가 풀려 오히려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어떻게 하면 규제를 강화해서 혼란을 막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지난해 발생한 여러 사건으로 인해 식약청도 변화와 개혁의 기로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하고 “많은 부분의 변화가 예상되지만 식약청의 업무는 큰 틀에서 소비자 위주로 변화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정숙 청장은 “식약청은 소비자보호와 산업진흥을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관리해야 하지만 소비자들의 안전의식이 높아진 지금 시대에는 정부의 정책도 생산자 위주에서 소비자 위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식품안전기본법(안)’이 2월 정기국회 중에는 국회에 상정될 것으로 안다”면서 “식품업체들도 이제는 항상 소비자를 염두에 두고 사업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조찬간담회에는 식품공업협회 박승복 회장을 비롯해 CJ 김주형 사장, 빙그레 정수용 사장, 동원F&B 박인구 사장, 동서식품 이창환 사장 등 업계 대표자 52명이 참석해 김정숙 식약청장으로부터 ‘2005년도 식품안전관리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의견을 교환했다.


김병조 편집국장/bjkim@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