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물 들어 올 때 노 젓자"...이른 더위에 차음료 시장 들썩

광동제약.웅진식품 등 음료업계, 선미.진기주.신세경 RTD TEA 제품에 모델 발탁... 마케팅 총력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음료업계가 다이어트 효과와 건강을 생각하는 차음료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며 여름 시장을 겨냥하고 나섰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체중감량과 마인드 컨트롤에 효과가 있는 차음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광동제약에 따르면 진도산 흑미와 GABA(가바) 성분이 함유된 신개념 음료 ‘광동 흑미차’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광동 흑미차'는 100% 진도산 흑미를 로스팅해 우려낸 곡물차다. 광동제약은 광동 흑미차 출시와 함께 TV CF 캠페인도 공개했다. 진기주를 모델로 한 영상은 주인공이 흑미차와 함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힌다는 줄거리로 제품 콘셉트를 보여준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영상 중 ‘니 마음 내려놓는 중’이라는 멘트처럼 여러 감정에 시달리는 요즘 사람들에게 휴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한 새로운 카테고리의 음료”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브랜드인 '옥수수수염차'의 가수 선미를 기용했다. 공개된 광고 영상에서 선미는 코로나19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든 요즘 내적 건강과 외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가꾸자는 내용이다. 선미가 옥수수수염차와 함께 답답한 공간과 생활패턴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담았다.
 
선미는 재택근무, 홈트 등 다양한 생활이 한정된 큐브 공간에서만 펼쳐지는 요즘 2030세대의 모습을 재현해내 공감을 자아냈으며 특유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재택근무, 홈트, 혼술에 익숙해진 이들이 더 아름답고 건강한 삶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했다”며 “옥수수수염차가 ‘습관차’로서 몸속과 몸 밖까지 건강해지는 습관을 가꾸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생각을 담아냈다”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제로칼로리 음료 '브루잉 콤부차' 모델로 발탁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브루잉 콤부차'는 신세경을 모델로 한 '신세경 에디션'으로 출시됐다. 신세경이 출연한 광고는 '14일 동안 정성껏 발효한 브루잉 콤부차로 관리받다'라는 콘셉트다.

 

이 제품은 최근 소비자들이 건강과 몸매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커피 및 탄산음료 외에 색다른 마실거리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발효탄산음료로 출시됐다는 점이 것이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소비자 선택폭을 넓히기 위해 콤부차 본연의 맛에 은은한 생강향을 더한 '오리지널'과 히비스커스를 넣어 향긋한 풍미와 산뜻한 청량감이 돋보이는 '히비스커스' 2종을 출시했다.

 

웅진식품도 보리차 음료 ‘하늘보리’의 모델로 배우 조정석을 발탁해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웅진식품은 조정석의 밝고 유쾌한 이미지가  ‘하늘보리’의 브랜드 이미지에 적합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광고는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하늘보리’의 콘셉트로 제작됐으며, 오는 5월 1일부터 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음료업계 관계자는 "생수시장이 1조에 가까운데 비해 차음료 시장은 3500억원 규모지만 물보다 맛이 좋고 건강을 생각하는 트렌드의 특성상 해마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