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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TV] '나는 라면쟁이' 故 신춘호 농심회장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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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 황인선.홍성욱기자] "한국에서 라면은 간편식인 일본과는 다른 주식이어야 하며 따라서 값이 싸면서 우리 입맛에 맞고 영양도 충분한 대용식이어야 한다. 이런 제품이라면 우리의 먹는 문제 해결에 큰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고인이 된 신춘호 농심 회장이 1965년 국내 라면 시장에 진출하며 밝힌 포부입니다. 이제 막 산업화의 문턱에 들어선 우리나라는 많은 사람이 배고픔을 겪고 있었습니다. 고 신 회장은 값이 싸면서 맛있고 영양가 충분한 대용식으로 우리 국민들을 굶주림에서 벗어나게 하고자 라면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는 당시 자본금 500만원으로 지금의 농심 사옥이 있는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라면 뽑는 기계를 들여놓고 라면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야심 찬 포부와 달리 사업 초기 삼양라면의 벽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신 회장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신 회장만의 브랜드 철학으로 끊임없이 신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 확대에 힘을 쏟았습니다. 그의 철학은 이랬습니다. 우리가 직접 개발하고 제품의 이름은 특성이 잘 드러나야 하며 한국적인 맛이어야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국내 라면 대부분이 닭고기 육수를 사용하던 그 시절 신 회장은 소고기 육수를 사용한 '소고기라면'을 출시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소고기라면이 출시 되면서 라면 국물 트렌드가 닭고기 육수에서 소고기로 바꼈죠. 이후 1971년 새우깡, 1982년 너구리, 1983년 안성탕면을 출시시키며 연이은 성공을 거듭니다.


신 회장의 라면역사에서 '신라면'을 빼놓을 수 없죠. 1986년 출시된 신라면은 지금의 농심을 만든 제품입니다. 출시 이후 28년간 240억개가 팔렸고 지난해 신라면은 국내외에서 7000억원어치나 팔려나갔습니다. 라면 시장의 부동의 1위 제품, 이제는 전세계인이 사랑하는 라면이 됐습니다.

 


미국에서 맛있는 라면 1위로 꼽히는 신라면 블랙의 탄생도 신 회장의 아이디어였습니다. 까다로운 소비자를 만족시킬 만한 프리미엄 라면을 주문한 것이였습니다. 그렇게 2011년 탄생한 신라면 블랙은 지난해 뉴옥타임즈가 꼽은 '세계 최고의 라면 1위'에 올랐습니다.


스스로를 '라면쟁이'라 불렀던 고 신춘호 회장. 56년간 라면 개발에 몸바쳐온 신 회장은 지난 27일 91세를 일기로 영면했지만 '라면왕'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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