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도와 잣의 고장 |
비가림 재배법 등 과학적 기술 도입
![]() | 경기도 동북 산간지역에 위치한 가평군(군수 양재수. 사진)은 북한강과 홍천강이 합류해 서남방향으로 흐르는 고장이다. 북쪽으로는 광주산맥 최고봉인 화악산이 진산(鎭山)이 되어 촛대봉, 매봉, 국망봉, 강씨봉, 명지산, 수덕산, 계관산을 거느리고, 해발 700∼800m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을 끼고 웅장한 맥을 이루고 있다. 남쪽으로는 중미산, 화야산, 장락산이 산맥을 이루어 용문산으로 이어지고, 서쪽으로는 주금산, 축령산등이 끝없는 산맥을 이어 나간다. 산간지역답게 가평의 특산품으로는 포도와 잣을 꼽을 수 있다. |
경기의 소금강이라 불리우는 운악산의 높은 산간 지역에서 재배되는 가평 포도는 연평균 12°C 정도의 서늘한 기후와 10°C 이상 차이가 나는 수확기 밤낮의 온도차로 인해 당도 축적이 높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장기간 보관시에도 탈립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 가평 포도의 특징은 비가림 재배에 있다. 비가림 재배란 포도나무위에 비닐을 씌워 포도송이에 직접 비를 맞지 않게 재배하는 재배법으로 포도의 꽃이 피기 전인 5월 중순~6월 상순사이에 설치한다. 비가림재배를 하면 연간 10~12회에 걸쳐 실시하는 병해충 방제를 3~4회로 줄여 저공해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으며, 숙기를 7일정도 지연시켜 홍수출하에 의한 가격하락 방지와 단경기 생산을 할 수 있게 된다. 비가림 시설의 경우 가평 포도가 원조격으로 현재 가 | ![]() |
가평은 4차선 경춘국도를 이용 서울까지 1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교통 여건과 여름의 피서지, 가을 단풍, 겨울 등산 등 사시사철 관광객이 끊임없이 다녀가 포도의 65%이상을 직판으로 판매하고 있다.
가평하면 또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으로 잣을 들 수 있다. 이는 가평의 군목이 잣나무인 것을 봐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가평군의 연간 잣 생산량은 330천kg인데, 이는 경기도 생산량의 약 72%를 차지하고 전국 총생산량의 45%를 차지한다.
이 밖에도 가평은 느타리버섯, 두릅, 고로쇠 수액, 옻한우, 옻돼지 등 풍부한 특산물의 보고이다.
군 관계자는 "가평은 저농약재배를 위한 다양한 재배법을 개발해 이용하고 있다"며 "특히 한약찌꺼기, 목초액, 키토산 등의 각종 재료를 혼합해 화학비료대신 사용하는 등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농산물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연수 기자/1004@fe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