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신년사를 통해 "2016년이 조류인플루엔자(AI), 식음료·채소 가격 급등 등으로 인한 시름의 한 해 였다면 정유년에는 마음껏 ‘희망’을 얘기하시면 좋겠다"면서 "새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세계로 뻗어나가는 국내 식품업계에 대한 꿈을 펼치시길 바란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기 의원은 "5,000만개의 꿈이 하나가 되기 위한 첫걸음으로 기억될 2017년이 되리라 믿는다"면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국민 안전과 먹거리 문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신년사 전문>
푸드투데이 독자 여러분,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시간입니다. 새로운 도전과 미래를 얘기해야 할 때입니다. 작년 한 해 많이 고생하셨고,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제 좌절의 과거는 묻고 희망을 얘기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있게 가자(When they go low, we go high)”
작년 미국 대선을 휩쓸었던 한 마디입니다. 호응은 컸지만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결국 미국은 미래 대신 과거를, 존중 대신 분노를 택했습니다.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분열과 증오의 정치’에 동참했습니다.
우리는 달랐습니다. 때론 좌절을, 때론 분노했지만 품격이 있었습니다. 대통령과 비선실세, 재벌들이 국정농단과 헌법유린을 자행하며 국격을 떨어트릴 때도, “돈도 실력이야. 니네 부모를 원망해” 20살 ‘신(神)수저’정유라의 철 없는 한 마디가 가슴을 찢어놓을 때도, 치솟는 전월세와 가계부채의 무게에 짓눌릴 때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촛불을 들고 광장에 모였습니다.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꺼진다”는 비아냥이 무색하게 3만명은 232만명으로, 촛불은 횃불이 됐습니다. 가슴 속의 분노와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지만, 질서와 존중은 잃지 않았습니다. 함께 연대하고 노래했습니다. 국회에 명령했고, 국회는 그 명령을 충실히 이행했습니다. 우리는 ‘역사’가 됐습니다.
2016년이 조류인플루엔자(AI), 식음료·채소 가격 급등 등으로 인한 시름의 한 해 였다면 정유년에는 마음껏 ‘희망’을 얘기하시면 좋겠습니다. 새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세계로 뻗어나가는 국내 식품업계에 대한 꿈을 펼치시길 바랍니다. 5,000만개의 꿈이 하나가 되기 위한 첫걸음으로 기억될 2017년이 되리라 믿습니다.
푸드투데이도 한층 더 발전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동안 국내 식품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듯, 새해 더욱더 알찬 콘텐츠와 새로운 시각으로 통찰을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故 김근태 의장님이 강조하셨듯 ‘희망을 의심할 줄 아는 진지함, 희망의 근거를 찾아내려는 성실함, 대안이 없음을 고백하는 용기, 추상적인 도덕이 아닌 현실적 차선을 선택하는 긴장’을 지닌 채 함께 하겠습니다. 또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국민 안전과 먹거리 문제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있게 가자”
2017년 새해, 희망과 꿈을 마음껏 얘기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