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는 농가의 판매시장 개척과 매출 증대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농축특산물 디자인 고도화 사업을 추진해 12개 농가의 브랜드 및 디자인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9년부터 지역의 우수한 친환경 농축산물을 선정해 '명품'으로 인증하고 선정된 농가에 공동상표인 D마크 사용권을 부여해 육성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역 농축특산물의 대외 홍보 활성화와 판로 개척을 도모하기 위해 디자인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디자인 고도화 사업은 '명품인증 농축특산물의 브랜드 및 포장 디자인 개발'을 통해 상품 이미지를 개선해 판매시장을 개척하고 농가 매출을 증대하기 위해 2012년에 처음 기획됐으며 작년까지 4회에 걸쳐 15농가를 컨설팅해 12개의 브랜드 및 포장디자인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부부다원의 수국차, 우당농원의 무화과, 별그린농원의 산딸기와 체리를 선정해 지난달 말 디자인 개발을 완료했다.
우수한 품질에 비해 브랜드 및 상품 이미지가 낮게 정립된 문제점을 디자인 개발을 통한 농가 생산제품의 이미지 향상과 고부가가치 상품화로 해결하고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한 농가의 마인드를 함양해 판매시장을 확대해 농가 매출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브랜드 개발 농가인 황경동 호수농장 농가주는 "브랜드 개발 초기에는 눈에 띄는 효과는 없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졌다. 브랜드 개발 전인 2013년도 대비 2015년도에 매출이 30% 정도 늘었으며 올해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구의 많은 농민들이 자신만의 고유 브랜드와 디자인을 개발해 사용하기를 적극 추천한다" 고 말했다.
최운백 시 창조경제본부장은 "최근 농업 분야 개방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축특산물의 디자인 개발 등을 통해 지역 농산물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니 시민들이 많이 애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