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원장 박소득)은 지난 30일 농업미생물 유전자원의 종합적인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설치한 '농업미생물 유전자은행'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농업미생물 유전자은행은 작년 지역농업연구기반조성사업으로 선정돼 국ㆍ도비 3억 2천만원을 투입해 연면적 98㎡ 규모로 설치했으며 일정 온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미생물배양실과 보존실이 구분돼있고 항온항습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농업용 유용미생물, 발효미생물, 버섯균주 등 유전자은행에 보관될 보존균주는 차세대 유전체기반기술(NGS)을 활용하여 유전체정보를 신속하게 획득하고 농업미생물 바코딩 관리시스템의 통합된 시스템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차세대유전체염기서열분석(NGS)은 유전체정보를 빠르게 해석하기 위한 생물정보학적 최신 기법이다. 또한 농업미생물 바코딩 관리시스템은 보존유전자원의 수집정보, 보존일자, 보존수량 등의 생명체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차원 바코드인 QR코드가 부착된 보존용기를 활용해 관리하는 시스템이며 유전자원 라이브러리 관리 및 구축을 위해 필수적인 기술이다.
이에 농업미생물 유전자은행을 신기술개발을 위한 씨드뱅크로 활용하기 위해 2020년까지 2천점의 미생물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것이며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설치돼 있는 미생물배양시설과 연계해 친환경 농업기술보급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박소득 원장은 "최근 유용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재배기술과 친환경 농산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유전자은행의 농업미생물 유전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앞으로 새로운 유용미생물 발굴과 전통발효식품 개발ㆍ연구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