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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지방.칼로리 낮춘 '군살 제로' 음료 선봬

무지방 우유, 제로칼로리 차, 무당 탄산수 인기

건강과 함께 군살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는 '제로' 음료가 갈수록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지방을 뺀 우유, 칼로리가 없는 차, 무당 탄산수 등 '제로'를 컨셉으로 한 식음료들이 앞다퉈 출시되며 몸매 관리에 나선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경쟁이 날씨만큼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유업계에서는 지방 다이어트에 나섰다.


연세대학교 연세우유는 지방을 뺀 '무지방+고칼슘우유 단백질'을 출시했다. 지방을 '제로'로 줄인 무지방우유로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은 물론, 콜레스테롤 함량을 0%로 낮추며 무지방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영양적인 면은 더했다. 우유의 핵심 성분이자 뼈 건강의 필수 요소인 칼슘을 일반우유 대비 2.5배 높여 '무지방+고칼슘우유 단백질' 한 잔으로 일일 영양성분기준치 70% 이상의 칼슘을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신체 활동에 꼭 필요한 단백질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건강관리나 다이어트 등 식단조절이 필요할 때 단백질을 채워주는 영양 식품으로 제격이다. 우유 속 단백질은 몸 속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아미노산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고 체내 흡수율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연세우유 관계자는 "무지방 우유는 지방에 대한 부담은 줄이면서 다이어트로 부족해진 칼슘, 단백질 등의 영양을 채울 수 있는 건강 식품"이라며 "건강한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무지방 제품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처럼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제로 칼로리(0kcal)' 음료 소비도 높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4월 국산 볶은 우엉을 깊고 진하게 우려낸 차음료 '잘빠진 하루 초가을 우엉차'를 출시했다. 경남 진주에서 재배한 100% 국산 우엉을 활용한 차음료로 칼로리가 '제로'여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섬유질이 풍부한 우엉의 장점을 그대로 살려 식이섬유 1000을 함유했다. 젊은 여성층이 주소비층으로 판매량 역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총 200만병이 판매되는 등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코카콜라의 '태양의 마테차'도 대표적인 제로 칼로리 음료이다. 남미의 녹차로 불리는 마테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세 나라 국경이 만나는 이구아스 폭포 주변에서 재배되는 식물이다. 마테차는 마테의 잎이나 작은 가지를 건조시킨 찻잎을 뜨거운 물로 우려낸 차로, 비타민이나 미네랄의 함유량이 높아 ‘마시는 샐러드’라고 불리기도 한다.

 
지난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한 '태양의 마테차'는 그 인기에 힘입어 올해는 건강한 섹시미가 돋보이는 씨스타 멤버 전원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며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행보에 나섰다.

 
무더위 속 갈증과 더위를 식혀 줄 청량음료로 탄산수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탄산수는 일반적으로 열량, 지방, 당 등을 함유하지 않거나 제로에 가까워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어 지난해 4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탄산수 시장은 올해도 2배 가량 증가하며 800억원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칠성음료 '트레비'는 지난 4월 칼로리제로, 트랜스지방제로, 당류제로인 트레비의 속성을 그대로 반영한 '트레비 자몽'을 선보였다.


기존 500mℓ와 1.2ℓ 페트 외에 휴대가 간편한 300mℓ 슬림페트 제품도 출시해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소용량 페트병은 여성도 한 손으로 잡고 휴대하기가 좋아 탄산수의 주요 소비자층인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