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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과일. 농산물 깨끗이 씻어 드세요"

잔류농약 점검 중간 결과 '일부 감귤.깻잎서 기준 초과'

서울시에서 유통 중인 농산물 일부에 기준치 이상의 농약이 묻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여름철을 맞아 시민들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지난 6월 22일부터 농산물 도매시장 및 시중 유통점을 대상으로 과일과 쌈채소류 등의 잔류농약, 중금속에 대한 안전성 집중 점검을 실시 중이다.


이번 안전성검사는 시 보건환경연구원과 과일류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와 쌈채소에 대한 잔류농약, 중금속 검사로 구분해 진행하고 있다.


포도,체리 등 껍질째 먹는 과일류와 망고,키위,레몬 등 여름철 화채, 빙수, 주스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과일류, 여름철에 즐겨 먹는 상추, 쑥갓 등 쌈채소 위주로 검사 중이다.


중간점검 결과 일부 과일 및 쌈채소에서 허용기준 보다 잔류농약이 높게 검출돼 여름철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강화가 더욱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489건의 농산물(과일류 191건, 쌈채소 298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6품목 10건에서 잔류농약 허용기준이 초과(과일 2건, 쌈채소 8건)됐다.  특히 시중유통점 감귤에서 잔류농약 기준치의 4배, 도매시장 깻잎에서 84배까지 검출됐다.


쌈채소에 대한 중금속 검사 결과는 12건 모두 적합으로 나와 비교적 안전했다.


시는 잔류 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하여 나타난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전량 회수 폐기 조치하고 생산자는 고발, 과태료부과 등 행정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과일, 쌈채소 등 생으로 먹는 농산물에서 기준치 이상의 잔류농약이 검출되고 있으므로 5분이상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씻는 등 올바르게 세척한 후 섭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시민들의 불안해소를 위해 잔류농약 제거를 위해 식품의약품 안전평가원에서 제공한 올바른 세척법을 소개했다.


식물표면에 부착되어 있는 농약은 쉽게 제거되므로 잔류농약은 대부분 세척만 잘 해도 없앨 수 있다. 물에 3~5분 동안 담갔다 30초 정도 흐르는 물에 씻으면 농약이 대부분 제거 된다. (최소 5분이상 담갔다 30초이상 흐르는 물에 씻는 방법이 농약 세척효과가 우수함)


세척, 가열조리 등에 의해서도 농약은 없어진다. 대부분 물로 씻으면 제거되지만 일부 남아 있을 경우 가열조리를하면 열에 의해 농약이 분해되어 쉽게 제거된다.


잔류허용기준 이하라면 안심해도 좋다. 농약의 잔류허용기준은 농산물을 씻거나 조리하기 전 그대로 섭취 하는 것으로 설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