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사장 손영철)이 직원이 가맹점주에게 욕설을 퍼붓는 녹취록이 공개된 후 하루만에 공식 사과했다.
손영철 사장은 '아포레퍼시픽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님께 드리는 글'을 통해 "해당 사안은 수 년 전에 발생한 것으로, 시간이 다소 소요될지라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진상을 파악하겠다"며 "직원의 부적절한 언행에 책임을 통감하고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진심어린 사과 함께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루 전인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민주당 의원은 아모레퍼시픽 피해특약점협의회로부터 전달받은 음성파일 일부를 녹취록 형태로 공개, "아모레퍼시픽의 영업팀장이 대리점주에게 운영권 포기를 요구하며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녹취록 공개로 아모레퍼시픽은 '갑(甲)의 횡포' 라며 비난을 받았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1년 '가격할인금지'등의 부당행위로 가맹주점들이 남은 물품을 떠안도록 압박을 가해 적발된 바 있지만 여전히 '가격할인금지'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