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농업기술원은 25일 2월 말부터 3월 초에 인삼 병해충방제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월동후 고죽(지난해 고사한 줄기)제거’를 철저히 하도록 인삼농가에 당부했다.인삼의 고죽은 병원균이 침입해 잠복하는 곳이다. 특히 잿빛곰팡이병은 인삼에서 연간 8.8%~18.2% 발생한다. 이 병은 가을에 잎과 줄기를 통해 침입해 월동기에 노두를 부패시키고 월동 후에는 고죽을 통해 번식해 뿌리로 이병하는데 심하면 30%이상 수량을 감소시키는 병이지만 고죽을 제거하면 2%이하로 병 발생률을 감소시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고죽에는 줄기에 발생하는 줄기반점병균, 잎에 발생하는 점무늬병균, 식물전체에 발생하는 탄저병균등이 감염돼 있다. 이 중 줄기반점병은 봄에 어린 싹이 나올 때 바람이 불며 비가 오면 싹이 고죽과 부딪혀서 어린 싹 줄기에 상처가 나고 이 상처를 통해 병원균이 감염돼 병이 발생한다. 따라서 월동후 싹이 나기 전에 반드시 고죽을 제거해 병원균의 월동 처를 없애고 어린 싹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하면 줄기반점병을 줄일 수 있다.
농업기술원 금산약초시험장 김선익연구사는 “고품질의 안정적인 인삼생산을 위해 고죽을 제거하는 등 월동후 관리를 철저히 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